Страна для меня
30 본문
ㅋㅋㅋㅋ 안영이와 장그래가 사귄다는 소식을 들은 하선생. 소식을 전한 한석율의 멱살을 잡고 장난해 씨발? 하고 묻는다. 아뇨 선생님, 죄송합니다. 죄송한데 장난은 아니고요, 저희 초면인데 이거 멱살은 좀 진도를 빨리 빼신 거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저기 선생님, 장그래가요 그니까요. 안영이 씨 내가 찜꽁해놨는데! 예? 이건 말도 안 돼요. 그쵸? 그제야 소리치는 한석율 장그래도 내가 찜꽁 해놨는데 둘이 사귀는 게 어딨어!
관웅정구 몇 번 잤다고 애 생겨서 회사로 무작정 찾아간 박정구 손 끌고 옥상으로 나와서 아저씨 뭐 나한테 할 말 없어요? 하니까 없다면서 잠깐 생각하다 아 너한테 말 안 했나? 하고 정구 손에 들려준 걸 보니 청첩장. 아저씨 이제 너랑 못 만나. 푹 숙인 고개 들더니 더듬더듬 천관웅 부르는 정구 아, 아저씨. 아저씨 결혼한다고요? 응. 올래? ... 네, 네. 갈, 갈게요. 갈게요. 알았어. 그럼 그때 보자. 정구야, 아저씨 지금 바빠서 먼저 갈게. 어떡하지 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데 주변에 도움 청할 사람도 없어서 불안함 최고조임 그나마 가장 기댈 수 있는 게 관웅이라서 찾아왔는데 말하면 그걸로 천관웅 앞날 막는 거고 존나 죽고 싶음
어이구 우리 장백기! 튼실하네! 엉덩이 때리고 가면 얼굴 빨개져서 뭐하는 겁니까 한석율 씨! 사내 성추행으로 신고 당하고 싶으십니까! 하고 이미 도망간 한석율한테 소리지를 것 같고 한석율 깔깔거리면서 도망가는데 주변 사람들 다 익숙하게 바라봄
나 시도 때도 없이 결혼하자고 하는 한석율이랑 첨에는 따박따박 대꾸하다가 나중에는 무시하는 장백기 좋아함 오 이거 맛있네요. 그거 내가 직접 했어. 그래요? 요리 잘 하나보네. 좋으면 형이랑 결혼하까? 나대지 말고요. 응. 많이 먹어. 예. 한석율 씨, 저 넥타이 좀 가져다 주세요. 줄무늬? 무늬 없는 거, 남색이요. 여기. 매번 고마워요. 고마우면 형이랑 결혼해. 다녀올게요. 으응…. 다녀와~ 아니 잠깐만. 나도 나가야 하는데? 장백기 기다려!
장백기 너무 인기 많아서 사귀고도 불안한 한석율 커플링 맞추자 커플티 맞추자 자기 빼놓고 어디 가지 말라 여자가 번호 달라고 하면 애인 있다고 꼭 말해라 주저리 주저리 말 많음. 장백기 그럴 때마다 아 뭐 그렇게까지 해요? 안 그래도 저 한석율 씨 좋아해요. 하는데 한석율이 떼 써서 맞춘 커플링 보면서 내심 너무 좋음. 짐짓 한석율이 과하다는 말투로 괜찮다고 하는데 자기도 좋아서 미칠 지경 한석율이 자기 두고 어디 가면 어쩌나 한석율 타입의 졸라 예쁘고 상냥한 여자가 한석율한테 홀딱 반하면 어쩌나 그 걱정만 하다가도 자기 보면서 손 흔들 때 손가락에 커플링 끼워져있는 거 보면 행복해지고 그럼
아 새디기질 존많인데 양심에 찔리고 이런 거 약간 내 준법정신에… 도덕적인 나에 위배되는 거 아닌가 싶고 일반인들이랑 좀 다른 거 아닌가? 난 이상한 사람인 건가 싶어서 아무한테도 말 못하는 한석율
백기석율 고삼 다들 진로를 걱정하고 있을 때 석율이는 혼자 대충 아부지 따라 일 배우고 어쩌고 해야지 하며 별 생각 하지도 않다가 장백기와 싸우고 만다 씨발 당신같이 안일한 생각 하는 사람들이랑 상종도 하기 싫거든요. 난 이거 목숨 걸고 하는 거고, 선배한테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고, 아니 씨발. 알고 싶지도 않은데, 하여튼. 뒤에도 뭐라뭐라 하는 게 너무너무 화가 나는데 반박을 못함 왜냐면 한석율은 진짜 생각이 좃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그날부로 손에 놓은지 좀 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고 한 살 어린 장백기와 같은 해 다른 대학 진입해서 결국에는 같은 회사에서 조우하게 된다! 무슨 인연인가 싶지만서도 사실상 공부 시작하게 된 건 백퍼센트 이새끼 때문이라서 잘해주고 싶은 한석율 세상긍정 끌어모은 마음으로 나의 은인이랍시고 치대는데 장백기는 끔찍할 따름. 잘 부탁합니다 장백기 씨! 해도 그냥 지나가버려서 처음에는 호의였는데 이게 점점 오기가 되어가지고 이젠 거의 의무감으로 말 걸고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인턴으로 들어온지 보름 뒤 장그래가 들어오고 한석율의 관심은 전부 그쪽에 쏠리게 됨. 장백기는 당연하게 한석율이 피티 같이 하자고 하면 거절해야지 하는데 소식이 없음. 뭐지? 왜지? 하고 있는데 다른 애들 말하는 게… 한석율이랑 장그래랑 팀 짰다고.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음 옆에 한석율 지나치는데 또 오 장백기 씨 언제 왔어? 하는 거 대답도 안 해주고 장그래 씨랑 팀 짰어요? 어? 어. 어떻게 알았지. 이제 나한테 관심이 좀 생겼나보네. 나 장그래 씨랑 팀 짰어, 어. 근데, 나 지금 가야될 것 같아. 백기 씨가 먼저 말 걸어줘서 더 얘기하고 싶은데, 나 찾는 데가 워낙 많아서. 왠지 짜증은 나는데 왜 나는지 모르겠고 그냥 무턱대고 내뱉음. 왜 저한테 팀 하자고 안 했어요? 한석율 손목시계 보고 가려고 하다가 벙찜. 뭐? 백기 화들짝 놀라서 예? 아니요. 근데 석율이 되게 감동받은 표정으로 미안해 백기 씨…. 내가 장백기 씨한테 먼저 하자고 했어야 하는 건데. 하고 있어서 짜증남
아 절대음감 차서후 보고싶어져 서후유성 유성이한테서 오는 전화만 벨소리 묘하게 높게 해놔서 아무도 모르는데 자기 혼자 아 최유성이다 하고 신나서 받는 거 둘이 사귀고 전화 오는 게 잦아지니까 주변에서 쟤 요즘에 전화 너무 신나게 받지 않냐? 소리 나옴
양하지웅 너무 좋아해 내가 너를 위해 이만큼까지 했는데 너는 나를 위해 뭘 해줄 수 있냐 계속 이러는 윤양하 너무 사랑함 김지웅은 이게 진짜 사랑인지 자꾸 회의감 드는데 양하가 자기를 도와준 건 사실이고 지금 김지웅은 윤양하 없으면 못 살 것 같이 사랑하는데 줄 건 몸밖에 없고 맘밖에 없으니 더 절박하고 열심히 윤양하 사랑하는 김지웅 만족스럽게 지웅이 안아주는 양하
아 윤양하랑 사귀고 양하가 김지웅 너 게이야? 했을 때 아 아뇨 저 그건 아닌데 하니까 양하 끄덕끄덕 하고 담부턴 남자든 여자든 같이 다니기만 해도 존나 뭐라 그러는데 하루는 자기 친구 여자친구한테 연애 고민상담같은 거 해주다 밤 늦게까지 같이 있었던 김즁 보고 양하 빡돌아서 존나 혼나고 울다가 아 씹 게이라고요 여자 안 좋아한다고! 말해버리는 김지웅
ㅋㅋㅋ 양하지웅은… 김지웅 맨날 착하게 다 받아주고 네 네 예 예 하다가 하루 날 잡고 양하한테 뭐라 그러면 양하 기 죽어서 시무룩하고 닦개되는 날 한 달에 한 번씩 있었으면 좋겠다 아 씨발 그만하라고 윤양하! 양하 움찔하고 오늘이구나 싶어서 바로 꼬리 내림 자기가 계속 나댔다가 김지웅 분은 안 풀리는데 양하한테 뭐 나쁜 짓 할 수는 없어서 집 나가고 3주동안 안 들어온 꼴을 보고 나서는 저러는 날에 못 나댐
김지웅 윤양하급으로 질투 많이 하는데 양하가 너무 티내는 게 세서 주변 전부 야 네가 잘 참고 산다 이러는 거 보고싶네 그런 소리 들을 때마다 에이 아니야 하면서도 속으로 씨발 지들이 뭘 안다고…. 하는 김지웅 그러면서 쟤들이 그렇게 윤양하를 모른다는 사실에 뿌듯하겠지 양하의 집착을 받아내는 건 오롯이 제 몫이라는 게 기뻐서
양하지웅도 준식석율도 효민정구도 머리채 잡는 거는 다 좋아해 윤양하는 단지 화난다는 이유로 무작정 그럴 것 같지는 않고 둘이 개싸움 하다가 그럴 것 같다 김지웅은 자기도 화나서 씨발! 하고 씩씩대다 분에 못 이겨서 울 것 같은데 한석율은 그냥… 일방적인 폭력. 고개만 떨구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해서 이런 대우를 받지? 하고 자꾸 눈물 나는 거 참고 있을 것 같고 박정구는 도망치려고 하겠지 애초에 도망가려고 해서 머리채 잡혀 끌려올 듯 의미없는 욕만 뱉다가 뺨 한 대 맞으면 조용해지고
알오버스 양웅 보고싶다 베타 김지웅 돈 퍼부어서 오메가 만드려고 별 거 다 하는 알파 양하 넘 보고싶다 근데 거의 소문처럼 이러저러하면 베타가 알파가 되더라 베타가 오메가가 되더라 하는 거라서 김지웅 형 될 리가 없잖아요 하다가 스물다섯에 처음으로 맞는 히트싸이클에 울기 시작하고…. 그 뒤로 진짜 애절하게 맨날 매달렸으면 좋겠다 형 나 버리면 안 돼요. 형이 나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나 버리면 안 돼요, 알았죠. 그런 김지웅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이제는 놔달라고 해도 놔줄 생각 없는 윤양하. 아니지 그건 전에도 그랬을 텐데. 헉 이거 좀 김지웅 인생 망치는 거 보고싶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오메가라서 주기도 불안정하고 향이나 강도도 불안정해서 약을 달고 살거나 아니면 집에 처박혀 살아야 하는데 지웅이 그냥 약 달고 살겠다 해도 양하가 안 된다고 해서 첫 몇 달 아침마다 약 먹고 있다가 힘들다고 일주일간 양하네 집에 머무르는데 마침 그날 힛싸 터짐. 것도 양하가 뭐 해서 그런 거고. 하여튼 솔직히 전까지 에이 힛싸라고 해서 뭐 별 거 있겠어 하는데 진짜 내내 방에서 덜덜 떨고 울고 난리남 첫 힛싸인데 스물다섯이나 돼서 처음 맞는 거니까….
아 양하지웅 사귀다 헤어져버렸으면 좋겠어 난 좀 헤어지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 내가 형을 왜 만났을까요? 그렇게 금방 헤어질 줄 알았으면 만나지 말걸. 그렇게 금방 헤어지고두 이렇게 오래오래 생각나는데. 그냥 만나지 말걸.
양하지웅 신데렐라… 작은 형 양하는 유독 지웅을 싫어했어요. 눈 마주치는 것조차 싫어하는 양하 때문에 지웅은 씨발 허리 필 날이 없었습니다. 양하와 지웅이 섹스할 때도 그는 마찬가지였어요. 지웅은 윤양하 그 새끼는 가질 거 다 가지고, 먹을 거 다 먹고, 제가 가진 것조차 빼앗는 주제에 뭐가 그리 짜증이 난다고 제게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하다 못해 씨발 이젠 뒤까지 대주는데. ㅋㅋ 훗날 양하는 깨달았어요. 제가 지웅의 무언가를 시기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요. 지웅의 무언가를 가지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요. 양하는 김지웅 그 자체를 가지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나 양하지웅 떡이 너무 좋아 먼저 다가가는 거 서툴러서 키스하고 싶어도 양하 입술에만 쪽쪽대고 잘근대는 지웅이 너무 좋아함 그거 보면서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살살 지웅이 머리 쓰다듬어주는 양하도…. 혀엉, 나 이거 언제까지 해야 해요? 끝까지 해. 그 한 마디에 쭈구리 돼서 양하 뒷목 잡고 좀 본격적으로 물고 핥고 빨기 시작하는 거
내기준 방원방지는 셋으로 나뉘는데 치코리타 이방원 때의 대업을 함께했던 약간은 풋풋한 방원방지랑 이제 막 상투 틀고 곧 있으면 너와 함께하지 못할 거야 하는 점점 거리를 둬야 하나 싶은 방원방지랑 삼봉을 죽이고 단지 이방원의 소유욕과 집착으로 유지되는 관계 이방지는 항상 도망치고 싶고 그도 안 되면 이제 삼봉도 없겠다 죽고 싶은데 분이 가지고 혀 몇 번 놀리면 잠잠해지는 게 너무 좋은 그런 방원방지 아 넷으로 하자 마지막은 현대 회장아들 이방원 있는 방원방지 난 모두 좋아해
무논리 이방원 좋아하지 너도 그래서 따라온 거 아니야, 응? 다 알면서. 노어이 이방지 이방원이 얘는 또 무슨 개잡소리를 하고 앉았어 씨발 내가 무사지 독심술사야? 말을 안 해주는데 어떻게 알아. 야 이방원 어디가 지금? 가면 알 거야. 어. … 야, 진짜 어디 가는데. 가만 있어봐, 방지야. 씨발 대답 안 해준 게 누군데 이제 와서 알고 따라왔다 모르고 따라왔다 지랄이야.
딱 두 단어에 꼼짝 못하는 방지…. 하나는 제 주군이었던 사람의 이름, 다른 하나는 제 동생의 이름.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삼봉의 호나 이름을 자신의 이름이 대신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이방원이다 그러다 대신할 수 없다면 차라리 네 안에서 모두 지워버리고 싶다며 떡치다 울음 터지는 이방원에 얼탱나간 이방지 지금 울어야 할 건 네가 아니라 나야. 뒤 뚫린 것도 나고 네가 한 일에 연인과 주군을 함께 잃은 것도 나야. 뭐가 아쉽다고 그리 뻔뻔하게 내 앞에서 울고 나자빠졌어. 난 사랑을 갈구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는 거 넘 좋아 그냥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방지 몰아세우는 것밖에 없는데 그러면 그럴 수록 방지는 완연하고 굳건하게 좆까세요 하니까 오기 생기고 그래서 더 애 못살게 구는 방워니
나도 재벌2세 한석율이랑 그 회사 신입사원 장그래의 신데렐라 로맨스 보고 싶다 그래그래 위해서라면 뭐든 다 내주려는 한석율 장그래 맨날 거절하고 거절하고 거절함 자꾸 한석율이 뭐 해주려고 하니까 주변에서는 낙하산 소리 슬슬 나오고 있고 한석율은 눈치없이 또 나타나서 그래야! 오늘 술 한 잔? 하길래 그래요 합시다 하니까 받아준 거 처음이라 눈 동그래져서 진짜? 진짜?? 진짜지? 나 지금 예약해놓는다? 발 동동! 그러다 장그래가 그렇게 다 줄 수 있으면 뒤도 대줄 수 있냐고 폭탄발언을 하고 마는데….
관웅석율 너무 좋아 시작도 한석율 리드도 한석율인데 끝은 천관웅이 내는 거 존나 좋아버리네…. 우리 외로운 사람들끼리 협력 좀 합시다. 로 되게 상큼하게 시작한 관계가 이러다가는 우리 둘 다 안 좋게 끝날 것 같다. 해서 대우울하게 끝나는 관계가 좋아 한석율 맨날맨날 십팔! 이미 둘 다 안 좋게 끝났구만 뭘 더 안 좋아지게 하시려구 그러셨세요! 소르지를 듯
그래석율 오피스떡 치는데 천관웅 슬 와서 어어 둘이 뭐 해? 하는 거 둘 다 존나 얼어가지고 옷 챙겨입는 중인데 천관웅 왜 입어? 아냐 아냐 계속 해 난 일하러 온 거니까 하고 자리 가서 앉음 되게 당황스러운데 어째야할지 모르겠는 둘 그러다 왜 그래 부담스러워? 그럼 나도 껴도 되나 하면서 겉옷 벗는 과장님에 어버버하던 장그래 정신 나가서 네 넵! 하고 한석율 장그래 보고 과장님 보고 장그래 보고 과장님 보다 뭐야 내 의사는? 하다가 장그래 또 박아서 악 소리 남 그렇게 박고 박히는 지옥의 쓰리썸 시작해버리고
아 나 그 총 있고 왼이 오른 죽여야 지구 세계멸망 안 한다는 거 횸정으로 보고싶다 이효민 아무 생각도 망설임도 없이 총 들어서 박정구 겨누다 벽에 한 발 쏴보고 난 군대도 안 가서 총 함 쏴보고 싶었는데 그게 이렇게 되네. 함. 그리고 진짜 박정구 쏘려다 딴 데 탕. 아니 형. 생각을 해봐. 내가 형을 죽이면 세상을 구하는 거잖아. 근데 씨발 그걸 아무도 몰라. 근데 내가 세상을, 응? 그거를 왜 구해. 형 뒈지면은 재미도 없잖아. 아니, 형 죽여보고 싶기도 한데 솔직히 이거 진짜 지구 없어지는지도 모르는 일이고 ㅋㅋ 걍 둘 다 살아있는데 지구 안 없어지면 같이 죽고, 사라지면, 뭐. 같이 죽고. 낄낄대다 그럼 이거 이제 네 발 남았다며 누구 죽일지 정하라는 효민
관웅정구 몇 번 잤다고 애 생겨서 회사로 무작정 찾아간 박정구 손 끌고 옥상으로 나와서 아저씨 뭐 나한테 할 말 없어요? 하니까 없다면서 잠깐 생각하다 아 너한테 말 안 했나? 하고 정구 손에 들려준 걸 보니 청첩장. 아저씨 이제 너랑 못 만나. 푹 숙인 고개 들더니 더듬더듬 천관웅 부르는 정구 아, 아저씨. 아저씨 결혼한다고요? 응. 올래? ... 네, 네. 갈, 갈게요. 갈게요. 알았어. 그럼 그때 보자. 정구야, 아저씨 지금 바빠서 먼저 갈게. 어떡하지 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데 주변에 도움 청할 사람도 없어서 불안함 최고조임 그나마 가장 기댈 수 있는 게 관웅이라서 찾아왔는데 말하면 그걸로 천관웅 앞날 막는 거고 존나 죽고 싶음
어이구 우리 장백기! 튼실하네! 엉덩이 때리고 가면 얼굴 빨개져서 뭐하는 겁니까 한석율 씨! 사내 성추행으로 신고 당하고 싶으십니까! 하고 이미 도망간 한석율한테 소리지를 것 같고 한석율 깔깔거리면서 도망가는데 주변 사람들 다 익숙하게 바라봄
나 시도 때도 없이 결혼하자고 하는 한석율이랑 첨에는 따박따박 대꾸하다가 나중에는 무시하는 장백기 좋아함 오 이거 맛있네요. 그거 내가 직접 했어. 그래요? 요리 잘 하나보네. 좋으면 형이랑 결혼하까? 나대지 말고요. 응. 많이 먹어. 예. 한석율 씨, 저 넥타이 좀 가져다 주세요. 줄무늬? 무늬 없는 거, 남색이요. 여기. 매번 고마워요. 고마우면 형이랑 결혼해. 다녀올게요. 으응…. 다녀와~ 아니 잠깐만. 나도 나가야 하는데? 장백기 기다려!
장백기 너무 인기 많아서 사귀고도 불안한 한석율 커플링 맞추자 커플티 맞추자 자기 빼놓고 어디 가지 말라 여자가 번호 달라고 하면 애인 있다고 꼭 말해라 주저리 주저리 말 많음. 장백기 그럴 때마다 아 뭐 그렇게까지 해요? 안 그래도 저 한석율 씨 좋아해요. 하는데 한석율이 떼 써서 맞춘 커플링 보면서 내심 너무 좋음. 짐짓 한석율이 과하다는 말투로 괜찮다고 하는데 자기도 좋아서 미칠 지경 한석율이 자기 두고 어디 가면 어쩌나 한석율 타입의 졸라 예쁘고 상냥한 여자가 한석율한테 홀딱 반하면 어쩌나 그 걱정만 하다가도 자기 보면서 손 흔들 때 손가락에 커플링 끼워져있는 거 보면 행복해지고 그럼
아 새디기질 존많인데 양심에 찔리고 이런 거 약간 내 준법정신에… 도덕적인 나에 위배되는 거 아닌가 싶고 일반인들이랑 좀 다른 거 아닌가? 난 이상한 사람인 건가 싶어서 아무한테도 말 못하는 한석율
백기석율 고삼 다들 진로를 걱정하고 있을 때 석율이는 혼자 대충 아부지 따라 일 배우고 어쩌고 해야지 하며 별 생각 하지도 않다가 장백기와 싸우고 만다 씨발 당신같이 안일한 생각 하는 사람들이랑 상종도 하기 싫거든요. 난 이거 목숨 걸고 하는 거고, 선배한테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고, 아니 씨발. 알고 싶지도 않은데, 하여튼. 뒤에도 뭐라뭐라 하는 게 너무너무 화가 나는데 반박을 못함 왜냐면 한석율은 진짜 생각이 좃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그날부로 손에 놓은지 좀 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고 한 살 어린 장백기와 같은 해 다른 대학 진입해서 결국에는 같은 회사에서 조우하게 된다! 무슨 인연인가 싶지만서도 사실상 공부 시작하게 된 건 백퍼센트 이새끼 때문이라서 잘해주고 싶은 한석율 세상긍정 끌어모은 마음으로 나의 은인이랍시고 치대는데 장백기는 끔찍할 따름. 잘 부탁합니다 장백기 씨! 해도 그냥 지나가버려서 처음에는 호의였는데 이게 점점 오기가 되어가지고 이젠 거의 의무감으로 말 걸고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인턴으로 들어온지 보름 뒤 장그래가 들어오고 한석율의 관심은 전부 그쪽에 쏠리게 됨. 장백기는 당연하게 한석율이 피티 같이 하자고 하면 거절해야지 하는데 소식이 없음. 뭐지? 왜지? 하고 있는데 다른 애들 말하는 게… 한석율이랑 장그래랑 팀 짰다고.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음 옆에 한석율 지나치는데 또 오 장백기 씨 언제 왔어? 하는 거 대답도 안 해주고 장그래 씨랑 팀 짰어요? 어? 어. 어떻게 알았지. 이제 나한테 관심이 좀 생겼나보네. 나 장그래 씨랑 팀 짰어, 어. 근데, 나 지금 가야될 것 같아. 백기 씨가 먼저 말 걸어줘서 더 얘기하고 싶은데, 나 찾는 데가 워낙 많아서. 왠지 짜증은 나는데 왜 나는지 모르겠고 그냥 무턱대고 내뱉음. 왜 저한테 팀 하자고 안 했어요? 한석율 손목시계 보고 가려고 하다가 벙찜. 뭐? 백기 화들짝 놀라서 예? 아니요. 근데 석율이 되게 감동받은 표정으로 미안해 백기 씨…. 내가 장백기 씨한테 먼저 하자고 했어야 하는 건데. 하고 있어서 짜증남
아 절대음감 차서후 보고싶어져 서후유성 유성이한테서 오는 전화만 벨소리 묘하게 높게 해놔서 아무도 모르는데 자기 혼자 아 최유성이다 하고 신나서 받는 거 둘이 사귀고 전화 오는 게 잦아지니까 주변에서 쟤 요즘에 전화 너무 신나게 받지 않냐? 소리 나옴
양하지웅 너무 좋아해 내가 너를 위해 이만큼까지 했는데 너는 나를 위해 뭘 해줄 수 있냐 계속 이러는 윤양하 너무 사랑함 김지웅은 이게 진짜 사랑인지 자꾸 회의감 드는데 양하가 자기를 도와준 건 사실이고 지금 김지웅은 윤양하 없으면 못 살 것 같이 사랑하는데 줄 건 몸밖에 없고 맘밖에 없으니 더 절박하고 열심히 윤양하 사랑하는 김지웅 만족스럽게 지웅이 안아주는 양하
아 윤양하랑 사귀고 양하가 김지웅 너 게이야? 했을 때 아 아뇨 저 그건 아닌데 하니까 양하 끄덕끄덕 하고 담부턴 남자든 여자든 같이 다니기만 해도 존나 뭐라 그러는데 하루는 자기 친구 여자친구한테 연애 고민상담같은 거 해주다 밤 늦게까지 같이 있었던 김즁 보고 양하 빡돌아서 존나 혼나고 울다가 아 씹 게이라고요 여자 안 좋아한다고! 말해버리는 김지웅
ㅋㅋㅋ 양하지웅은… 김지웅 맨날 착하게 다 받아주고 네 네 예 예 하다가 하루 날 잡고 양하한테 뭐라 그러면 양하 기 죽어서 시무룩하고 닦개되는 날 한 달에 한 번씩 있었으면 좋겠다 아 씨발 그만하라고 윤양하! 양하 움찔하고 오늘이구나 싶어서 바로 꼬리 내림 자기가 계속 나댔다가 김지웅 분은 안 풀리는데 양하한테 뭐 나쁜 짓 할 수는 없어서 집 나가고 3주동안 안 들어온 꼴을 보고 나서는 저러는 날에 못 나댐
김지웅 윤양하급으로 질투 많이 하는데 양하가 너무 티내는 게 세서 주변 전부 야 네가 잘 참고 산다 이러는 거 보고싶네 그런 소리 들을 때마다 에이 아니야 하면서도 속으로 씨발 지들이 뭘 안다고…. 하는 김지웅 그러면서 쟤들이 그렇게 윤양하를 모른다는 사실에 뿌듯하겠지 양하의 집착을 받아내는 건 오롯이 제 몫이라는 게 기뻐서
양하지웅도 준식석율도 효민정구도 머리채 잡는 거는 다 좋아해 윤양하는 단지 화난다는 이유로 무작정 그럴 것 같지는 않고 둘이 개싸움 하다가 그럴 것 같다 김지웅은 자기도 화나서 씨발! 하고 씩씩대다 분에 못 이겨서 울 것 같은데 한석율은 그냥… 일방적인 폭력. 고개만 떨구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해서 이런 대우를 받지? 하고 자꾸 눈물 나는 거 참고 있을 것 같고 박정구는 도망치려고 하겠지 애초에 도망가려고 해서 머리채 잡혀 끌려올 듯 의미없는 욕만 뱉다가 뺨 한 대 맞으면 조용해지고
알오버스 양웅 보고싶다 베타 김지웅 돈 퍼부어서 오메가 만드려고 별 거 다 하는 알파 양하 넘 보고싶다 근데 거의 소문처럼 이러저러하면 베타가 알파가 되더라 베타가 오메가가 되더라 하는 거라서 김지웅 형 될 리가 없잖아요 하다가 스물다섯에 처음으로 맞는 히트싸이클에 울기 시작하고…. 그 뒤로 진짜 애절하게 맨날 매달렸으면 좋겠다 형 나 버리면 안 돼요. 형이 나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나 버리면 안 돼요, 알았죠. 그런 김지웅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이제는 놔달라고 해도 놔줄 생각 없는 윤양하. 아니지 그건 전에도 그랬을 텐데. 헉 이거 좀 김지웅 인생 망치는 거 보고싶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오메가라서 주기도 불안정하고 향이나 강도도 불안정해서 약을 달고 살거나 아니면 집에 처박혀 살아야 하는데 지웅이 그냥 약 달고 살겠다 해도 양하가 안 된다고 해서 첫 몇 달 아침마다 약 먹고 있다가 힘들다고 일주일간 양하네 집에 머무르는데 마침 그날 힛싸 터짐. 것도 양하가 뭐 해서 그런 거고. 하여튼 솔직히 전까지 에이 힛싸라고 해서 뭐 별 거 있겠어 하는데 진짜 내내 방에서 덜덜 떨고 울고 난리남 첫 힛싸인데 스물다섯이나 돼서 처음 맞는 거니까….
아 양하지웅 사귀다 헤어져버렸으면 좋겠어 난 좀 헤어지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 내가 형을 왜 만났을까요? 그렇게 금방 헤어질 줄 알았으면 만나지 말걸. 그렇게 금방 헤어지고두 이렇게 오래오래 생각나는데. 그냥 만나지 말걸.
양하지웅 신데렐라… 작은 형 양하는 유독 지웅을 싫어했어요. 눈 마주치는 것조차 싫어하는 양하 때문에 지웅은 씨발 허리 필 날이 없었습니다. 양하와 지웅이 섹스할 때도 그는 마찬가지였어요. 지웅은 윤양하 그 새끼는 가질 거 다 가지고, 먹을 거 다 먹고, 제가 가진 것조차 빼앗는 주제에 뭐가 그리 짜증이 난다고 제게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하다 못해 씨발 이젠 뒤까지 대주는데. ㅋㅋ 훗날 양하는 깨달았어요. 제가 지웅의 무언가를 시기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요. 지웅의 무언가를 가지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요. 양하는 김지웅 그 자체를 가지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나 양하지웅 떡이 너무 좋아 먼저 다가가는 거 서툴러서 키스하고 싶어도 양하 입술에만 쪽쪽대고 잘근대는 지웅이 너무 좋아함 그거 보면서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살살 지웅이 머리 쓰다듬어주는 양하도…. 혀엉, 나 이거 언제까지 해야 해요? 끝까지 해. 그 한 마디에 쭈구리 돼서 양하 뒷목 잡고 좀 본격적으로 물고 핥고 빨기 시작하는 거
내기준 방원방지는 셋으로 나뉘는데 치코리타 이방원 때의 대업을 함께했던 약간은 풋풋한 방원방지랑 이제 막 상투 틀고 곧 있으면 너와 함께하지 못할 거야 하는 점점 거리를 둬야 하나 싶은 방원방지랑 삼봉을 죽이고 단지 이방원의 소유욕과 집착으로 유지되는 관계 이방지는 항상 도망치고 싶고 그도 안 되면 이제 삼봉도 없겠다 죽고 싶은데 분이 가지고 혀 몇 번 놀리면 잠잠해지는 게 너무 좋은 그런 방원방지 아 넷으로 하자 마지막은 현대 회장아들 이방원 있는 방원방지 난 모두 좋아해
무논리 이방원 좋아하지 너도 그래서 따라온 거 아니야, 응? 다 알면서. 노어이 이방지 이방원이 얘는 또 무슨 개잡소리를 하고 앉았어 씨발 내가 무사지 독심술사야? 말을 안 해주는데 어떻게 알아. 야 이방원 어디가 지금? 가면 알 거야. 어. … 야, 진짜 어디 가는데. 가만 있어봐, 방지야. 씨발 대답 안 해준 게 누군데 이제 와서 알고 따라왔다 모르고 따라왔다 지랄이야.
딱 두 단어에 꼼짝 못하는 방지…. 하나는 제 주군이었던 사람의 이름, 다른 하나는 제 동생의 이름.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삼봉의 호나 이름을 자신의 이름이 대신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이방원이다 그러다 대신할 수 없다면 차라리 네 안에서 모두 지워버리고 싶다며 떡치다 울음 터지는 이방원에 얼탱나간 이방지 지금 울어야 할 건 네가 아니라 나야. 뒤 뚫린 것도 나고 네가 한 일에 연인과 주군을 함께 잃은 것도 나야. 뭐가 아쉽다고 그리 뻔뻔하게 내 앞에서 울고 나자빠졌어. 난 사랑을 갈구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는 거 넘 좋아 그냥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방지 몰아세우는 것밖에 없는데 그러면 그럴 수록 방지는 완연하고 굳건하게 좆까세요 하니까 오기 생기고 그래서 더 애 못살게 구는 방워니
나도 재벌2세 한석율이랑 그 회사 신입사원 장그래의 신데렐라 로맨스 보고 싶다 그래그래 위해서라면 뭐든 다 내주려는 한석율 장그래 맨날 거절하고 거절하고 거절함 자꾸 한석율이 뭐 해주려고 하니까 주변에서는 낙하산 소리 슬슬 나오고 있고 한석율은 눈치없이 또 나타나서 그래야! 오늘 술 한 잔? 하길래 그래요 합시다 하니까 받아준 거 처음이라 눈 동그래져서 진짜? 진짜?? 진짜지? 나 지금 예약해놓는다? 발 동동! 그러다 장그래가 그렇게 다 줄 수 있으면 뒤도 대줄 수 있냐고 폭탄발언을 하고 마는데….
관웅석율 너무 좋아 시작도 한석율 리드도 한석율인데 끝은 천관웅이 내는 거 존나 좋아버리네…. 우리 외로운 사람들끼리 협력 좀 합시다. 로 되게 상큼하게 시작한 관계가 이러다가는 우리 둘 다 안 좋게 끝날 것 같다. 해서 대우울하게 끝나는 관계가 좋아 한석율 맨날맨날 십팔! 이미 둘 다 안 좋게 끝났구만 뭘 더 안 좋아지게 하시려구 그러셨세요! 소르지를 듯
그래석율 오피스떡 치는데 천관웅 슬 와서 어어 둘이 뭐 해? 하는 거 둘 다 존나 얼어가지고 옷 챙겨입는 중인데 천관웅 왜 입어? 아냐 아냐 계속 해 난 일하러 온 거니까 하고 자리 가서 앉음 되게 당황스러운데 어째야할지 모르겠는 둘 그러다 왜 그래 부담스러워? 그럼 나도 껴도 되나 하면서 겉옷 벗는 과장님에 어버버하던 장그래 정신 나가서 네 넵! 하고 한석율 장그래 보고 과장님 보고 장그래 보고 과장님 보다 뭐야 내 의사는? 하다가 장그래 또 박아서 악 소리 남 그렇게 박고 박히는 지옥의 쓰리썸 시작해버리고
아 나 그 총 있고 왼이 오른 죽여야 지구 세계멸망 안 한다는 거 횸정으로 보고싶다 이효민 아무 생각도 망설임도 없이 총 들어서 박정구 겨누다 벽에 한 발 쏴보고 난 군대도 안 가서 총 함 쏴보고 싶었는데 그게 이렇게 되네. 함. 그리고 진짜 박정구 쏘려다 딴 데 탕. 아니 형. 생각을 해봐. 내가 형을 죽이면 세상을 구하는 거잖아. 근데 씨발 그걸 아무도 몰라. 근데 내가 세상을, 응? 그거를 왜 구해. 형 뒈지면은 재미도 없잖아. 아니, 형 죽여보고 싶기도 한데 솔직히 이거 진짜 지구 없어지는지도 모르는 일이고 ㅋㅋ 걍 둘 다 살아있는데 지구 안 없어지면 같이 죽고, 사라지면, 뭐. 같이 죽고. 낄낄대다 그럼 이거 이제 네 발 남았다며 누구 죽일지 정하라는 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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