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трана для меня
효민정구13 본문
피터팬과 빨간모자
스승을 해한 날로부터 흐르지 않는 정구의 시간 뭐 그런 거. 하루 종일 펑 하는 소리가 귀에서 맴돌고 손에는 익숙한 감촉이 떠다니는데 정작 만지는 건 소년원 철판 뿐이니 죽을 맛. 왜. 너희들도 내가 틀린 것 같아? 괜히 승질이나 내면서. 소년원을 나와도 똑같겠지 뭔가 잘 살아보자 했는데 여전히 고등학교 1학년에서 멈춰있는 정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조금 더 세상의 시간이 흘러 정구가 외적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는 정말 어째야 할지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어른스러운 아이인 척 하는 것은 익숙했기에 그저 그렇게 살아보려 하는 정구. 그 와중에도 놓을 수 없겠지 자신이 여전히 아이라는 거. 그래서 분 표출도 있지만 손에 익은 감각이 사라지지 않게 매일 폭탄 만들고 다님. 정구는 아주 어렸을 적 읽은 피터팬을 상상하며 다 만든 폭탄 상자 위에 엎드림. 내가 있어야 할 네버랜드는 어디에 있을까.
효민이는 어렸을 적에 부모를 죽인 아이라고 낙인 찍혀서 돌아다님. 아니 뭐 그런 건 아니고 나를 너무 죽이고 싶어 하길래 먼저 죽였는데. 효민이는 별 신경 안 쓸 듯 빨간모자인데 아니 효민이가 빨간 후드를 입고 다닐리는 없고 부모를 죽였을 때 까만 후드집업이 피로 죄 적셔져서 불그스름한 거 보고 사람들이 미쳤다고 넷상에서 빨간모자로 잠시 유명했었던 아이. 부자는 죽어도 삼 대가 먹고 산댔나 부모가 죽어도 이를 빨리 은폐시키고 싶은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인해 효민은 아직까지도 잘 살고 있음. 그냥 좀 세상이 시시한 것만 빼면 다 잘 돌아가고 있음. 사람들이 전부 부모가 없어서 저리 자랐다고 하는데 이게 웬걸 놀라운 사실. 이효민은 부모가 있어도 이렇게 자랐을 거랍니다. 인터넷에서 자기 이야기 떠다나는 거 보고 기왕 빨간모자 할 거 꼰대 배에 돌이나 채워줄 걸 그랬나 하는 고등학생 효민이. 아주 예전부터 조용했던 집 안 혼자 어기적거리고 걸어다니면서 중얼중얼. 안 죽였으면 내가 죽었을 텐데. 나는 늑대의 뱃가죽을 찢고 나와 나를 구한 건데.
그러던 와중 서로를 만나는 효민이랑 정구. 원작 그대로. 잘 살다가 점차 정구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는 효민이와 참다가 효민이 제 과거까지 들춰내면서 그러니까 결국 박정구 폭발하고 뭐 효민이도 폭발하고 그러겠지 여러분 변하는 거 없어요
별 거 없다 이효민을 죽인 박정구는 지쳐있겠지 모든 것에 대해. 이효민과 흐르지 않는 시간과 눈 앞에 나타나지 않는 네버랜드에 대해. 효민이네 집에 들러 자신의 흔적을 모두 지울 때에 자기 생각보다 더 커져버린 제 모습이 보이고. 그제야 주저앉아 한숨 쉬는 정구. 다시 흘러가기 시작하는 시간을 잡지도 못하고 바라만 보면서 이제 더 이상 네버랜드가 존재한대도 당도할 수 없고 피터팬으로 존재할 수 없는 자신에게 아유를 보냄.
스승을 해한 날로부터 흐르지 않는 정구의 시간 뭐 그런 거. 하루 종일 펑 하는 소리가 귀에서 맴돌고 손에는 익숙한 감촉이 떠다니는데 정작 만지는 건 소년원 철판 뿐이니 죽을 맛. 왜. 너희들도 내가 틀린 것 같아? 괜히 승질이나 내면서. 소년원을 나와도 똑같겠지 뭔가 잘 살아보자 했는데 여전히 고등학교 1학년에서 멈춰있는 정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조금 더 세상의 시간이 흘러 정구가 외적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는 정말 어째야 할지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어른스러운 아이인 척 하는 것은 익숙했기에 그저 그렇게 살아보려 하는 정구. 그 와중에도 놓을 수 없겠지 자신이 여전히 아이라는 거. 그래서 분 표출도 있지만 손에 익은 감각이 사라지지 않게 매일 폭탄 만들고 다님. 정구는 아주 어렸을 적 읽은 피터팬을 상상하며 다 만든 폭탄 상자 위에 엎드림. 내가 있어야 할 네버랜드는 어디에 있을까.
효민이는 어렸을 적에 부모를 죽인 아이라고 낙인 찍혀서 돌아다님. 아니 뭐 그런 건 아니고 나를 너무 죽이고 싶어 하길래 먼저 죽였는데. 효민이는 별 신경 안 쓸 듯 빨간모자인데 아니 효민이가 빨간 후드를 입고 다닐리는 없고 부모를 죽였을 때 까만 후드집업이 피로 죄 적셔져서 불그스름한 거 보고 사람들이 미쳤다고 넷상에서 빨간모자로 잠시 유명했었던 아이. 부자는 죽어도 삼 대가 먹고 산댔나 부모가 죽어도 이를 빨리 은폐시키고 싶은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인해 효민은 아직까지도 잘 살고 있음. 그냥 좀 세상이 시시한 것만 빼면 다 잘 돌아가고 있음. 사람들이 전부 부모가 없어서 저리 자랐다고 하는데 이게 웬걸 놀라운 사실. 이효민은 부모가 있어도 이렇게 자랐을 거랍니다. 인터넷에서 자기 이야기 떠다나는 거 보고 기왕 빨간모자 할 거 꼰대 배에 돌이나 채워줄 걸 그랬나 하는 고등학생 효민이. 아주 예전부터 조용했던 집 안 혼자 어기적거리고 걸어다니면서 중얼중얼. 안 죽였으면 내가 죽었을 텐데. 나는 늑대의 뱃가죽을 찢고 나와 나를 구한 건데.
그러던 와중 서로를 만나는 효민이랑 정구. 원작 그대로. 잘 살다가 점차 정구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는 효민이와 참다가 효민이 제 과거까지 들춰내면서 그러니까 결국 박정구 폭발하고 뭐 효민이도 폭발하고 그러겠지 여러분 변하는 거 없어요
별 거 없다 이효민을 죽인 박정구는 지쳐있겠지 모든 것에 대해. 이효민과 흐르지 않는 시간과 눈 앞에 나타나지 않는 네버랜드에 대해. 효민이네 집에 들러 자신의 흔적을 모두 지울 때에 자기 생각보다 더 커져버린 제 모습이 보이고. 그제야 주저앉아 한숨 쉬는 정구. 다시 흘러가기 시작하는 시간을 잡지도 못하고 바라만 보면서 이제 더 이상 네버랜드가 존재한대도 당도할 수 없고 피터팬으로 존재할 수 없는 자신에게 아유를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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