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정구11

헐 호그와트 효민정구 너무 발린다 머글 가문에서 나온 마법사 (슬리데린) 정구랑 대대로 그리핀도르였던 유명한 순혈 가문에서 나온 슬리데린 이효민 정구는 입학한 뒤로 마법이고 뭐고 잘 하지도 못하는데다 적응도 못해서 중퇴해서 머글 코스프레나 하고 살까 싶은 와중에 어느새 신입생들 오는 날짜가 되고…. 정구 혼자 음료만 홀짝이던 와중에 슬리데린! 한 마디에 애들 전부 웅성웅성함. 아니 해마다 슬리데린 들어오는 애들이 몇인데 그거가지고…. 하면서 별 신경 안 쓰는데 옆에서 누가 쟤 이효민 아니야? 계속 이럼. 한국인인가? 중국? 이름이 한국 같은데. 서양계 동양인일 수도 있고….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 하는데 떡하니 양 옆 비어있는 정구 옆자리로 와서 앉음. 주변에서 다 자기 옆자리 애 쳐다보는 걸로 봐서는 얘가 이호민인가 이효민인가 걔구나 함. 너 왜 여기 앉냐. 비어있길래. 앉으면 안 되나? 누구 자리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너 때문에 나까지 쳐다보잖아. 아무도 형 신경 안 쓰거든? 연예인 병이 좀 있네. 한국인이냐? 어. 영국까지 와서…. 그러는 형은. 관심 꺼라. 말 좀 예쁘게 합시다. 어차피 한국어라 아무도 못 알아들어. 그 뒤로 그냥 가끔 말 거는 게 이효민 뿐인데 그것도 다 시비고 무시하고 쳐내는 거 익숙한 정구니까 그러려니 함. 슬리데린으로 살면서 자기 무시하는 애 한둘 아니었으니까. 그러다 다른 마법 다 평균보다 한참 떨어지는데 공격 마법… 그 중에서도 폭발 마법만 유난히 잘하던 정구 실수로 사람 여럿 죽일 뻔 하고 퇴학 당했으면…. 실수인듯 고의로 평소에 자기 괴롭히던 애들한테. 지팡이 쥐던 정구 웃는 거 본 건 효민이가 유일해서 (그 당시 박정구 본 것도 이효민이 유일하지 않을까…??) 이효민 그와중에 이제 마주칠 일도 없는 박정구한테 호감 느끼기 시작하고 박정구 찾아다니면서 쫓아댕기기 시작하고…. 난 이제 뇌가 없어서 암말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