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трана для мен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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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무휼방지 신랑이 둘인 결혼식 해버려 갑분이 제일 신나서 워후꺄악옵빠들 멋있어 아주~! 짞짝짝짜각짝짝!!! 하고 분이 거의 움 오라비가.... 오라비가 훌쩍 하 연희도 웃음꽃 만개해서 보고 있고 묘상 이미 울고 있고 이방원도 팔짱 끼고 보다가 무휼 웃음 터뜨리는 거 보고 픽 웃었으면 좋겠어 삼봉이 주례 보고
방방 서로 다른 편인 거 알고 잡임한 거 알면서도 죽을 것 같이 사랑하는 거 너무 행복해 언제 죽이지 이 생각 하면서도 당장 눈 앞에 있는 사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방원방지 넘 사랑스러워
무방 열등감은 서로에게임 머랄까 무휼은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지 못하는 이방지에 대한 동경 반 열등감 반이고 이방지는 재능 만땅인 무휼에 대한 열등감 반 그러면서도 자기랑 같은 길을 걸어온 무휼이 어떻게 저리 밝게 살 수 있느냐는 것에 대한 회의감 반
진짜 무휼방지는 첫사랑이 너무 어울리는 애들같음 사람에 관심 가지기에는 인생이 너무 힘든 애와 사랑에 관심 가지기에는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은 애 사람을 대하는 모든 게 서투른 방지랑 사람 대하는 건 익숙해도 좋아하는 사람 대하는 게 익숙치 않은 무휼 둘 다 서툴러서 실수하고 잘못해도 결국 웃으면서 끝나는 게 너무너무 좋은데
아 무휼 애취급하는 이방지 진짜 너무 행복하다 조선제일검 딴 데 나가면 엄근진 세상에서 젤쎔 이 상태인데 방지 앞에만 서면 웅앵앵 방디얌뿝뿌 우우웅 휴리는 몰라 하는 거 존나 좋아함
ㅋㅋ 박정구 일하다 잠깐 외근 나와 있는데 이효민이 전화해서 형 나 배고파. 저녁 안 먹었어. 난 졸려…. 졸려? 응. 졸다 백교수한테 존나 깨졌어. 진짜 졸려. 알겠는데… 형, 나 배고프다니까. 사먹어. 나가기 귀찮다. 아, 나 지금 외근 때문에 나왔는데…. 도시락이라도 사 가? 오. 진짜? 엉. 와. 어… 20분만 기다려. 그러고나서 진짜 너무 졸리니까 딱 10분만 자자 그리고 10분동안 도시락 사고 전해주고 다시 가야지. 하면서 알람 맞춰놨는데 못 듣고 한 시간 내내 쳐자는 정구. 깨보니까 날은 어둑어둑하고 이효민 부재중전화 38통에 문자 54통 와 있고 백교수한테도 3개인가 와 있고 ㅋㅋ 형. 어디야? 사고 났어? 왜 전화 안 받아. 괜찮아? 어디야. 어디야? 형 전화 받아. 어디냐고. 아 씨발 도시락 사온다던 새끼가 답이 없어 씨발 진짜! 백교수도 막 정구야 어디냐? 왜 안 와. 뭔 일 있냐? 빨리 와라. 박정구 퍼뜩 놀라서 빨리 학교 가는데 또 효민이한테 전화 오고.. ㅋㅋ 아 씨발 박정구 진짜! 어디야! 어? 어, 나 학교 가는 중. 전화 왜 안 받아. 잤어. 잤다고? 어, 어…. 아 씨발 그럼 말을 하든가. 난 10분만 자려고 했단 말야. 말이 되냐, 빙신아. 하여튼 그래서 이효민 학교 와서 존나 난리쳐갖고 애 일찍 퇴근하게 하고 심통나서 9시부터 정구 재웠으면 좋겠다는 그런 거엿다 휴
하 중딩고딩 횸정 지 불리할 때만 형취급 해주는 이효민 형. 나 아파. 어쩌라고. 나 아파. … 형. (아 시발 집에 못 가겠다) 왜, 왜 또 불러. 여기 있으면 안 돼? 무릎꿇고 일 년 내내 간호해버리고 싶을 듯 근데 알았어 있을게 하고 가방 내려놓으면 갑자기 아픈 기색 싹 사라짐 뭔가 빡침 또 편의점에서 죽 사와서 해주면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성의가 없다 맛이 없다 뭐다 말 많아서 짜증나고 집에 가고 싶음
아침마다 종이컵에 이효민 코코아 타주는 박정구 아침에 잠 다 못 깨서 물만 넣으면 맛 없으니까 우유도 넣으래서 아침 9시에 슈퍼 가서 우유 사오고 ㅋㅋ 들어오니까 이효민 웅얼웅얼 하면서 박정구 줄 커피 타고 있고... 효민이는 커피 안 마시니까 물 조절 못 해서 박정구 마시고 뿜으면서 야 너무 진해.. 이러고 있어서 아 씨발 주는 대로 처먹지 말이 많어. 커피포트에 있는 어 다 부어주는데 딱 봐도 존나 묽어서 야.. 하다가 자기 째려보는 이효민 때문에 그냥 다 마시는 거 아 난 코코아 마시는 이효민이 너무 좋아
ㅋㅋㅋ 한석율 보러 온 석율이 형 정구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고 자기한테 말 없이 가끔 핸드폰만 쳐다보니까 뭐지 한석율 씨 왜 또 머리가 저렇지 묘하게 우울해보이네… 아니 우울이 아니라 그 뭐지…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네 그치… 이러고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는 백기 훔쳐보듯 보다가 아니 내가 왜 이래야 해? 하는데 정구 잠깐 이상하게 보다가 좁은 엘리베이터에서 좀 더 벽으로 몸을 붙이고 장백기 놀라서 왜 그래요?! 저… 왜 자꾸 보세요…? 백기가 아니 내가 동기 쳐다보는 게 이상합니까? 그러는데 정구 전화 와서 아 석율아. 응. 형 지금 엘리베이터. 어… 알았어. 응. 하니까 멍함 12층 올라가고 있는데 12층 누르다 안 열리니까 13층 14층 연속으로 누름 누가 봐도 아무 데서나 내리려는 의도. 그리고 뛰쳐나감 한석율이 10층에 있으니까 내려와 미안해 ㅠㅠ 해서 그런 건데 백기는 나 때문에 그런 건가? 너무 변태같았나ㅠ 하고 있음 나중에 한석율이랑 술 마시다 형 소개시켜달라고 했으면 좋겠어
날 때부터 탄탄대로 정해진 길만 걸으며 살았던 엘리트 정구한테 일탈을 권하는 이효민 레알
김민이랑 이방지 노는 것도 보고싶네 사건 해결하면 옆에서 박수 짝짝 쳐주고 생밤 까먹다가 김민 입에도 하나 물려주고 그러다 뭐 위험하면 칼질도 해주고 사람도 죽이고 이게 뭐람
ㅋㅋ 휼이랑 방지 배우하다가 둘이 놀기만 했는데 너무 둘만 놀아서 게이설 터지고 휼이 울음도 터지고 하는 거 보고싶네
역아고 석율지웅 짱이네 김지웅 폰 뺏어가서 안 주는 한석율 흑 아 씨… 제발. 그거 안 주면 나 못 가. 석율아……. 그러라구 하는 건데. 그보다 형 비밀번호 뭐야? 뭐? 왜. 풀어줄게. … 지금 안 되는데. 왜? 15분 기다려야 해. 야!
서로 머리에 너무 강하게 내 거 각인 되어있는 횸정구 너무 짱먹는다... 효민니 너무 당연스럽게 박정구 얘는 아주그냥 날 때부터 내 거였는데 하고 그냥 안 들어오면 들어올 때까지 연구실 아지트 집 차 들락날락거리다가 정구 오면 풀릴 때까지 패고 형 어디 있었어? 하고 은근 다정한 태도로 대해주는 이효민 진짜 너무 자연스럽게 얘 내 거 하고 있고 박정구는 서서히 이효민이 빠짐없이 섞인 일상에 익숙해져서 효민 잠깐 없으면 얘 왜 내 허락도 없이 어디 갔지 하는 생각 들고 자기가 결국엔 이효민 못 이기는 거 알아도 자기 소유물처럼 여기는 거 무의식적으로 효민이한테 소유욕 느끼는 박정구 좀 최고네
추워서 코 훌쩍이면서 효민이한테 아퍼? 묻는 박정구 개짱 이효민 멀거니 박정구 쳐다만 보다가 정구 재차 아프냐니까. 하고 물을 때에야 고개 저음. 그닥 안 아픈 것 같어. 그래? 그럼 나 잠깐 나갔다 올게. 기다려. 무슨 일 있으면 전화… 형. 응? 나 아파. … 알았어. 안 가. 안 간다고.
나 고백하면서 우는 무휼 짱 좋아함 나 왜 울지 뭐지 나 한 것두 없는데!!! 하면서도 자꾸 눈물 뚝뚝 떨구고 방지야… 방지야아아아…. 조아해…. 하는데 안 받아주면 금방이라도 자살할 것 같음
나 박정구 죽이는 이효민 존나 좋이하지 나중에 너무 지루하고 심심해져서 잠깐 죽이지 말 걸 그랬나 하다가 이게 내가 박정구를 그리워하는 건가 싶기도 한데 그리움이라고 하기엔 밋밋하고 후회 없는 살인이었던 데다 박정구를 죽인 그 날은 제게 너무 즐거운 기억이고 한데 그냥 시시해서 생각난 거라고 하기엔 딱 박정구 하나만 생각나는 게 기분 이상할 듯
나 휼이 우는 거 좀 좋아하는 것 같음 서럽게 울 것 같잖아… 가지 마. 가지 마, 방지야. 나, 나 두고 가지 마. 나 버리지 마, 방지야…. 죽을 것 같이 우는데 그런 애 두고 가야 하는 방지도 미칠 것 같음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야, 무휼. 너 두고 가기 싫어. 너 버리는 거 아니야. 너 버리기 싫어. 무휼. 무휼…. 난 왜 이렇게 무방을 조아할까? 죽자
이효민 잘 때 가끔 박정구 손 잡고 잤으면 좋겠다 박정구 불편해서 몸 돌리는데 손 안 빼서 몸 이상하게 틀고 자고 이효민 너무 잘 자서 깨우지도 못함 손 빼려고 힘 좀 주면 끙 하면서 뒤척이니까 그냥 코 박고 엎드려 자고 내일 효민이한테 따짐 야 너 내가 새벽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지. 그 날 또 정구 손 잡고 자는 효민이 정구 자리 잡고 누워서 자기도 손 꼭 잡아주고 행복해
정구랑 대충 얼굴만 알고 지내던 앞자리 여자애가 점심시간이나 하교할 때 효민이 정구 찾아오는 거 보고 집에 가려고 가방 메던 정구 불러세우고 갑자기 말 걸음. 야, 박정구…. 응? 왜. 너 효민이랑 친해? 정구는 앞에 선 여자애를 그냥 보기만 함. 효민이? 나도 이효민 그렇게 안 부르는데. 이효민을 그렇게 부를 정도로 친한 애가 있나. 그럼 내가 모를 리가 없는데. 특히 그게 내 앞자리 여자애면. 그러다 답 재촉하는 여자애한테 어물쩡 넘어가려 대답함. 응… 친한 건 아니고, 그냥 인사정도만 하는 사이? 근데 아무리 봐도 그런 사이가 아녀 보이겠지. 여자애 침 삼키고 나 걔 좋아해. 효민이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없어 보여서 어떡해야하나 했는데 너… 걔랑 친하지? 나 좀 연결해줘. 진짜, 제발. 내가 어떻게든 갚을게. 하는데 정구는 그냥 나도 걔 잘 몰라. 응. 좀 친해지면 소개시켜줄게. 알았어. 하고 나오는데 왠지 속 불편하고 더부룩하고. 기분 나쁨. 쟤가 왜 이효민을. 집에 가는 동안에도 계속 불편함. 왜 하필 이효민이지. 왜 하필 걔지. 집에 가서 이효민한테 말하면서도 기분 이상함. 왜 하필 너일까? 그럼 듣던 효민이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냐? 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기잖아. 웃기니까 웃지. 이 이야기의 어디가 웃긴데. 형이 질투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구 기분 상하고 존나 그럴 듯 질투? 내가? 나 걔 좋아하나. 아닌데. 한 달 내내 앞 보면서 아무 느낌도 없었는데. 이제와서? 하면 효민이 웃음 뚝 그치고. 병신아. 걔 말고 나. 너? 나. 내가 너 좋아한다고? 어. 몰랐어? 어. 형 나 존나 좋아하잖아. 아닌데…. 그럼 걔 보러 가? 고백도 받아주고, 걔랑 다니느라 형이랑 같이 다니지도 않고, 뻑하면 어디서 떡이나 치고 있고. 괜찮아? 박정구 잠깐 생각하다 짜증냄. 하굣길에 자기 말고 다른 사람 이야기에 웃어주든가 흥분한 얼굴로 다른 사람 이름이나 뇌까리는 이효민 진짜 존나 별로였으니까. 그런가? 나 너 좋아하나보다. 그렇다니까. 내가 그랬잖아. 그렇네.
음 효민정구 너무 야해. 야, 야. 야, 이거 씨발, 씨발 진짜, 진짜 좆같, 어. 좆이니까 좆같지. 병신.
나 효민정구는 그런 거 좋아함 학창시절에 만나서 잘 놀다 언제 떡 한 번 치고 그 뒤로 얼굴 못 보는 그런... 그냥 가끔 그런 일도 있었지 하고 마는 거
학교 농땡이 치고 자기 집에 놀러온 이효민 보다가 효민맘한테 연락해서 질질 끌려가는 이효민 가면서도 아 씨발 박정구 진짜 내가 하는 효민이한테 알았어 안녕 야자 끝나고 오면 코코아 타줄게 하고 손 흔드는 정구 그리고 야자 끝나고 오는 이효민 형 코코아 타줘. 응.
ㅋㅋ 장백기 술김에 한석율 여장한 거 보고 싶은데 그냥은 안 해줄 것 같아서 내기하자고 하고 벌칙으로 여장 걸었다가 게임천재 한석율한테 완패하고 우는 거
나 효민정구 너무 좋아서 자살할 것 같아 누가 뭐래도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서로 잔뜩 사랑해주는 거 너무 행복해서 죽을 것 같아
이효민 죽여놓고 피코하는 박정구. 걔, 걔가요, 걔가…. 절. 으, 끅…. 전 진짜… 어쩔 수가 없었어요. 전 진, 진짜, 걔가…. 벌벌 떨면서 머리 쥐어짜는데 주변 사람 모두 이효민 미친 새끼인 건 잘 아니까 정구 동정만 하니 피코 완료임
이효민네 반에서 박정구가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자살로 판명됐지만 일각에서는 아직도 살인 의혹이 나오고 있음. 그 주장의 대부분은 범인을 효민으로 지목하는데 이효민은 아무 말 없고. 다른 사람들은 효민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시답잖은 안부인사를 건네는데 이효민은 대답도 않음. 죽은 건 박정구인데 내가 괜찮아야 할 필요가 뭐 있어? 아니 씨발 괜찮냐고 물을 거면 박정구 시체에 대고 하든가. 왜 나한테 지랄이야. 박정구와 유일하게 친하게 지내던 건 이효민이고 가끔 이효민이 박정구를 일방적으로 때리는 걸 본 사람도 좀 있었고. 이효민도 경찰서 갔겠지 모두가 이효민을 주시했으니까. 솔직히 이 학교에서 박정구와 연관된 건 화학실, 화학 선생님, 이효민. 이렇게 셋밖에 없었음. 증언하려고 경찰서에 앉아 있다가 가만히 형사한테 말함. 아저씨. 이거 자살 아니다. 이효민 아빠 후다닥 달려와서 얘가 정신에 좀 문제가 있어서. 하고 애 머리만 굽히게 하는데 이효민 미면 미는 대로 고개 구부리면서도 형사 빤히 노려보고. 이효민은 계속 사탕 물고 걔 내가 죽였는데. 아니, 경찰이라는 사람들이 자수를 해도 받아주지를 않는데 어떡하면 좋냐. 박정구 내가 죽였다니까. 저기요, 걔 내가 죽였어요. 이게, 칼로 팍. 나 그 칼도 아직 거기 있는데. 몰라요? 박정구 아지트, 거기, ㅋㅋㅋ 그런 것도 모르나. 아니 걔가 좀 아싸같기는 해도 한 번 부니까 끝까지 나불대드라고. 어디까지 알아요? 걔. 효민맘 효민애비 계속 효민이 정신이상만 어필함. 나 존나 정상인데. 그래도 뭐라 그러는 거 아무 말도 안 함. 그냥 고개 숙이는 거 재미있어서. 걔 내가 죽였는데. 이효민이 자꾸 그러니까 다 수색하고 이효민이 범인이란 것도 밝혀졌는데 아버지가 뒷돈주고 빼오는데 학교에 소문 쫙 나서 효민이는 어차피 박정구도 없는 거 존나 재미없고 학교도 안 나가다가 박정구 죽은 데서 자살하고 학교에 이상한 소문 쫙 퍼짐 박정구가 귀신 돼서 달라붙었다느니 사실 박정구가 살아있던 거라느니 하는.
방방 서로 다른 편인 거 알고 잡임한 거 알면서도 죽을 것 같이 사랑하는 거 너무 행복해 언제 죽이지 이 생각 하면서도 당장 눈 앞에 있는 사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방원방지 넘 사랑스러워
무방 열등감은 서로에게임 머랄까 무휼은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지 못하는 이방지에 대한 동경 반 열등감 반이고 이방지는 재능 만땅인 무휼에 대한 열등감 반 그러면서도 자기랑 같은 길을 걸어온 무휼이 어떻게 저리 밝게 살 수 있느냐는 것에 대한 회의감 반
진짜 무휼방지는 첫사랑이 너무 어울리는 애들같음 사람에 관심 가지기에는 인생이 너무 힘든 애와 사랑에 관심 가지기에는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은 애 사람을 대하는 모든 게 서투른 방지랑 사람 대하는 건 익숙해도 좋아하는 사람 대하는 게 익숙치 않은 무휼 둘 다 서툴러서 실수하고 잘못해도 결국 웃으면서 끝나는 게 너무너무 좋은데
아 무휼 애취급하는 이방지 진짜 너무 행복하다 조선제일검 딴 데 나가면 엄근진 세상에서 젤쎔 이 상태인데 방지 앞에만 서면 웅앵앵 방디얌뿝뿌 우우웅 휴리는 몰라 하는 거 존나 좋아함
ㅋㅋ 박정구 일하다 잠깐 외근 나와 있는데 이효민이 전화해서 형 나 배고파. 저녁 안 먹었어. 난 졸려…. 졸려? 응. 졸다 백교수한테 존나 깨졌어. 진짜 졸려. 알겠는데… 형, 나 배고프다니까. 사먹어. 나가기 귀찮다. 아, 나 지금 외근 때문에 나왔는데…. 도시락이라도 사 가? 오. 진짜? 엉. 와. 어… 20분만 기다려. 그러고나서 진짜 너무 졸리니까 딱 10분만 자자 그리고 10분동안 도시락 사고 전해주고 다시 가야지. 하면서 알람 맞춰놨는데 못 듣고 한 시간 내내 쳐자는 정구. 깨보니까 날은 어둑어둑하고 이효민 부재중전화 38통에 문자 54통 와 있고 백교수한테도 3개인가 와 있고 ㅋㅋ 형. 어디야? 사고 났어? 왜 전화 안 받아. 괜찮아? 어디야. 어디야? 형 전화 받아. 어디냐고. 아 씨발 도시락 사온다던 새끼가 답이 없어 씨발 진짜! 백교수도 막 정구야 어디냐? 왜 안 와. 뭔 일 있냐? 빨리 와라. 박정구 퍼뜩 놀라서 빨리 학교 가는데 또 효민이한테 전화 오고.. ㅋㅋ 아 씨발 박정구 진짜! 어디야! 어? 어, 나 학교 가는 중. 전화 왜 안 받아. 잤어. 잤다고? 어, 어…. 아 씨발 그럼 말을 하든가. 난 10분만 자려고 했단 말야. 말이 되냐, 빙신아. 하여튼 그래서 이효민 학교 와서 존나 난리쳐갖고 애 일찍 퇴근하게 하고 심통나서 9시부터 정구 재웠으면 좋겠다는 그런 거엿다 휴
하 중딩고딩 횸정 지 불리할 때만 형취급 해주는 이효민 형. 나 아파. 어쩌라고. 나 아파. … 형. (아 시발 집에 못 가겠다) 왜, 왜 또 불러. 여기 있으면 안 돼? 무릎꿇고 일 년 내내 간호해버리고 싶을 듯 근데 알았어 있을게 하고 가방 내려놓으면 갑자기 아픈 기색 싹 사라짐 뭔가 빡침 또 편의점에서 죽 사와서 해주면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성의가 없다 맛이 없다 뭐다 말 많아서 짜증나고 집에 가고 싶음
아침마다 종이컵에 이효민 코코아 타주는 박정구 아침에 잠 다 못 깨서 물만 넣으면 맛 없으니까 우유도 넣으래서 아침 9시에 슈퍼 가서 우유 사오고 ㅋㅋ 들어오니까 이효민 웅얼웅얼 하면서 박정구 줄 커피 타고 있고... 효민이는 커피 안 마시니까 물 조절 못 해서 박정구 마시고 뿜으면서 야 너무 진해.. 이러고 있어서 아 씨발 주는 대로 처먹지 말이 많어. 커피포트에 있는 어 다 부어주는데 딱 봐도 존나 묽어서 야.. 하다가 자기 째려보는 이효민 때문에 그냥 다 마시는 거 아 난 코코아 마시는 이효민이 너무 좋아
ㅋㅋㅋ 한석율 보러 온 석율이 형 정구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고 자기한테 말 없이 가끔 핸드폰만 쳐다보니까 뭐지 한석율 씨 왜 또 머리가 저렇지 묘하게 우울해보이네… 아니 우울이 아니라 그 뭐지…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네 그치… 이러고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는 백기 훔쳐보듯 보다가 아니 내가 왜 이래야 해? 하는데 정구 잠깐 이상하게 보다가 좁은 엘리베이터에서 좀 더 벽으로 몸을 붙이고 장백기 놀라서 왜 그래요?! 저… 왜 자꾸 보세요…? 백기가 아니 내가 동기 쳐다보는 게 이상합니까? 그러는데 정구 전화 와서 아 석율아. 응. 형 지금 엘리베이터. 어… 알았어. 응. 하니까 멍함 12층 올라가고 있는데 12층 누르다 안 열리니까 13층 14층 연속으로 누름 누가 봐도 아무 데서나 내리려는 의도. 그리고 뛰쳐나감 한석율이 10층에 있으니까 내려와 미안해 ㅠㅠ 해서 그런 건데 백기는 나 때문에 그런 건가? 너무 변태같았나ㅠ 하고 있음 나중에 한석율이랑 술 마시다 형 소개시켜달라고 했으면 좋겠어
날 때부터 탄탄대로 정해진 길만 걸으며 살았던 엘리트 정구한테 일탈을 권하는 이효민 레알
김민이랑 이방지 노는 것도 보고싶네 사건 해결하면 옆에서 박수 짝짝 쳐주고 생밤 까먹다가 김민 입에도 하나 물려주고 그러다 뭐 위험하면 칼질도 해주고 사람도 죽이고 이게 뭐람
ㅋㅋ 휼이랑 방지 배우하다가 둘이 놀기만 했는데 너무 둘만 놀아서 게이설 터지고 휼이 울음도 터지고 하는 거 보고싶네
역아고 석율지웅 짱이네 김지웅 폰 뺏어가서 안 주는 한석율 흑 아 씨… 제발. 그거 안 주면 나 못 가. 석율아……. 그러라구 하는 건데. 그보다 형 비밀번호 뭐야? 뭐? 왜. 풀어줄게. … 지금 안 되는데. 왜? 15분 기다려야 해. 야!
서로 머리에 너무 강하게 내 거 각인 되어있는 횸정구 너무 짱먹는다... 효민니 너무 당연스럽게 박정구 얘는 아주그냥 날 때부터 내 거였는데 하고 그냥 안 들어오면 들어올 때까지 연구실 아지트 집 차 들락날락거리다가 정구 오면 풀릴 때까지 패고 형 어디 있었어? 하고 은근 다정한 태도로 대해주는 이효민 진짜 너무 자연스럽게 얘 내 거 하고 있고 박정구는 서서히 이효민이 빠짐없이 섞인 일상에 익숙해져서 효민 잠깐 없으면 얘 왜 내 허락도 없이 어디 갔지 하는 생각 들고 자기가 결국엔 이효민 못 이기는 거 알아도 자기 소유물처럼 여기는 거 무의식적으로 효민이한테 소유욕 느끼는 박정구 좀 최고네
추워서 코 훌쩍이면서 효민이한테 아퍼? 묻는 박정구 개짱 이효민 멀거니 박정구 쳐다만 보다가 정구 재차 아프냐니까. 하고 물을 때에야 고개 저음. 그닥 안 아픈 것 같어. 그래? 그럼 나 잠깐 나갔다 올게. 기다려. 무슨 일 있으면 전화… 형. 응? 나 아파. … 알았어. 안 가. 안 간다고.
나 고백하면서 우는 무휼 짱 좋아함 나 왜 울지 뭐지 나 한 것두 없는데!!! 하면서도 자꾸 눈물 뚝뚝 떨구고 방지야… 방지야아아아…. 조아해…. 하는데 안 받아주면 금방이라도 자살할 것 같음
나 박정구 죽이는 이효민 존나 좋이하지 나중에 너무 지루하고 심심해져서 잠깐 죽이지 말 걸 그랬나 하다가 이게 내가 박정구를 그리워하는 건가 싶기도 한데 그리움이라고 하기엔 밋밋하고 후회 없는 살인이었던 데다 박정구를 죽인 그 날은 제게 너무 즐거운 기억이고 한데 그냥 시시해서 생각난 거라고 하기엔 딱 박정구 하나만 생각나는 게 기분 이상할 듯
나 휼이 우는 거 좀 좋아하는 것 같음 서럽게 울 것 같잖아… 가지 마. 가지 마, 방지야. 나, 나 두고 가지 마. 나 버리지 마, 방지야…. 죽을 것 같이 우는데 그런 애 두고 가야 하는 방지도 미칠 것 같음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야, 무휼. 너 두고 가기 싫어. 너 버리는 거 아니야. 너 버리기 싫어. 무휼. 무휼…. 난 왜 이렇게 무방을 조아할까? 죽자
이효민 잘 때 가끔 박정구 손 잡고 잤으면 좋겠다 박정구 불편해서 몸 돌리는데 손 안 빼서 몸 이상하게 틀고 자고 이효민 너무 잘 자서 깨우지도 못함 손 빼려고 힘 좀 주면 끙 하면서 뒤척이니까 그냥 코 박고 엎드려 자고 내일 효민이한테 따짐 야 너 내가 새벽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지. 그 날 또 정구 손 잡고 자는 효민이 정구 자리 잡고 누워서 자기도 손 꼭 잡아주고 행복해
정구랑 대충 얼굴만 알고 지내던 앞자리 여자애가 점심시간이나 하교할 때 효민이 정구 찾아오는 거 보고 집에 가려고 가방 메던 정구 불러세우고 갑자기 말 걸음. 야, 박정구…. 응? 왜. 너 효민이랑 친해? 정구는 앞에 선 여자애를 그냥 보기만 함. 효민이? 나도 이효민 그렇게 안 부르는데. 이효민을 그렇게 부를 정도로 친한 애가 있나. 그럼 내가 모를 리가 없는데. 특히 그게 내 앞자리 여자애면. 그러다 답 재촉하는 여자애한테 어물쩡 넘어가려 대답함. 응… 친한 건 아니고, 그냥 인사정도만 하는 사이? 근데 아무리 봐도 그런 사이가 아녀 보이겠지. 여자애 침 삼키고 나 걔 좋아해. 효민이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없어 보여서 어떡해야하나 했는데 너… 걔랑 친하지? 나 좀 연결해줘. 진짜, 제발. 내가 어떻게든 갚을게. 하는데 정구는 그냥 나도 걔 잘 몰라. 응. 좀 친해지면 소개시켜줄게. 알았어. 하고 나오는데 왠지 속 불편하고 더부룩하고. 기분 나쁨. 쟤가 왜 이효민을. 집에 가는 동안에도 계속 불편함. 왜 하필 이효민이지. 왜 하필 걔지. 집에 가서 이효민한테 말하면서도 기분 이상함. 왜 하필 너일까? 그럼 듣던 효민이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냐? 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기잖아. 웃기니까 웃지. 이 이야기의 어디가 웃긴데. 형이 질투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구 기분 상하고 존나 그럴 듯 질투? 내가? 나 걔 좋아하나. 아닌데. 한 달 내내 앞 보면서 아무 느낌도 없었는데. 이제와서? 하면 효민이 웃음 뚝 그치고. 병신아. 걔 말고 나. 너? 나. 내가 너 좋아한다고? 어. 몰랐어? 어. 형 나 존나 좋아하잖아. 아닌데…. 그럼 걔 보러 가? 고백도 받아주고, 걔랑 다니느라 형이랑 같이 다니지도 않고, 뻑하면 어디서 떡이나 치고 있고. 괜찮아? 박정구 잠깐 생각하다 짜증냄. 하굣길에 자기 말고 다른 사람 이야기에 웃어주든가 흥분한 얼굴로 다른 사람 이름이나 뇌까리는 이효민 진짜 존나 별로였으니까. 그런가? 나 너 좋아하나보다. 그렇다니까. 내가 그랬잖아. 그렇네.
음 효민정구 너무 야해. 야, 야. 야, 이거 씨발, 씨발 진짜, 진짜 좆같, 어. 좆이니까 좆같지. 병신.
나 효민정구는 그런 거 좋아함 학창시절에 만나서 잘 놀다 언제 떡 한 번 치고 그 뒤로 얼굴 못 보는 그런... 그냥 가끔 그런 일도 있었지 하고 마는 거
학교 농땡이 치고 자기 집에 놀러온 이효민 보다가 효민맘한테 연락해서 질질 끌려가는 이효민 가면서도 아 씨발 박정구 진짜 내가 하는 효민이한테 알았어 안녕 야자 끝나고 오면 코코아 타줄게 하고 손 흔드는 정구 그리고 야자 끝나고 오는 이효민 형 코코아 타줘. 응.
ㅋㅋ 장백기 술김에 한석율 여장한 거 보고 싶은데 그냥은 안 해줄 것 같아서 내기하자고 하고 벌칙으로 여장 걸었다가 게임천재 한석율한테 완패하고 우는 거
나 효민정구 너무 좋아서 자살할 것 같아 누가 뭐래도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서로 잔뜩 사랑해주는 거 너무 행복해서 죽을 것 같아
이효민 죽여놓고 피코하는 박정구. 걔, 걔가요, 걔가…. 절. 으, 끅…. 전 진짜… 어쩔 수가 없었어요. 전 진, 진짜, 걔가…. 벌벌 떨면서 머리 쥐어짜는데 주변 사람 모두 이효민 미친 새끼인 건 잘 아니까 정구 동정만 하니 피코 완료임
이효민네 반에서 박정구가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자살로 판명됐지만 일각에서는 아직도 살인 의혹이 나오고 있음. 그 주장의 대부분은 범인을 효민으로 지목하는데 이효민은 아무 말 없고. 다른 사람들은 효민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시답잖은 안부인사를 건네는데 이효민은 대답도 않음. 죽은 건 박정구인데 내가 괜찮아야 할 필요가 뭐 있어? 아니 씨발 괜찮냐고 물을 거면 박정구 시체에 대고 하든가. 왜 나한테 지랄이야. 박정구와 유일하게 친하게 지내던 건 이효민이고 가끔 이효민이 박정구를 일방적으로 때리는 걸 본 사람도 좀 있었고. 이효민도 경찰서 갔겠지 모두가 이효민을 주시했으니까. 솔직히 이 학교에서 박정구와 연관된 건 화학실, 화학 선생님, 이효민. 이렇게 셋밖에 없었음. 증언하려고 경찰서에 앉아 있다가 가만히 형사한테 말함. 아저씨. 이거 자살 아니다. 이효민 아빠 후다닥 달려와서 얘가 정신에 좀 문제가 있어서. 하고 애 머리만 굽히게 하는데 이효민 미면 미는 대로 고개 구부리면서도 형사 빤히 노려보고. 이효민은 계속 사탕 물고 걔 내가 죽였는데. 아니, 경찰이라는 사람들이 자수를 해도 받아주지를 않는데 어떡하면 좋냐. 박정구 내가 죽였다니까. 저기요, 걔 내가 죽였어요. 이게, 칼로 팍. 나 그 칼도 아직 거기 있는데. 몰라요? 박정구 아지트, 거기, ㅋㅋㅋ 그런 것도 모르나. 아니 걔가 좀 아싸같기는 해도 한 번 부니까 끝까지 나불대드라고. 어디까지 알아요? 걔. 효민맘 효민애비 계속 효민이 정신이상만 어필함. 나 존나 정상인데. 그래도 뭐라 그러는 거 아무 말도 안 함. 그냥 고개 숙이는 거 재미있어서. 걔 내가 죽였는데. 이효민이 자꾸 그러니까 다 수색하고 이효민이 범인이란 것도 밝혀졌는데 아버지가 뒷돈주고 빼오는데 학교에 소문 쫙 나서 효민이는 어차피 박정구도 없는 거 존나 재미없고 학교도 안 나가다가 박정구 죽은 데서 자살하고 학교에 이상한 소문 쫙 퍼짐 박정구가 귀신 돼서 달라붙었다느니 사실 박정구가 살아있던 거라느니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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