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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박

14

ㄱㅏ가 2016. 9. 10. 20:01
장그래 감기걸려서 힘들어하는데 대답도 안 해주고 뭐 생각하다가 그래야 내가 직빵으로 낫게 해줄까? 묻고는 그래 답하는 거 기다리지도 않고 그래랑 입맞추는 한석율. 며칠 뒤에 둘 다 콜록대면서 회사 나옴 안 낫잖아요! 에에 낫는다고 해에에엣치!!

한석율 성준식 다 들리게 돈없다 하면서 한숨쉬면 빡쳐서 천원짜리랑 십원짜리 뭉쳐서 던져버려라 맞고 아 아 아 아파요 대리님 아! 아 아파! 아 미친 옷 안에 들어갔잖아요! 악! 야 씨발 정확히 오만사천이백사십원 줬다! …? 그렇게 많이 줬다고요 이걸로..? 아.. 네 고마워요.. 네에.. (내가 성준식보다 돈 많을 텐데..)

준식석율 청춘호모.. 시닙 한석율 고2 성준식. 리얼 동아리 짝 편성할 때 회장이 편성에 이상 없지? 불만 있는 사람 지금 손 들어. 바꿀 수 있으면 바꿔줄게. 이거 짝 1년 내내 가니까. 하는데 한석율 충격 받아서 슬그머니 손 올리는데 성준식이 자꾸 손 잡아 끌고 나중엔 둘이 두 손 꼭 잡고 부들부들. 한 쪽은 올리려고 한 쪽은 내리려고. 회장이 울 것 같은 한석율 얼굴 보면서 어.. 음.. 어디 불편하니? 네 네 네 존나 네.. 다른 건 아니고 자리랑 옆사람 얼굴이 좀... 말은 못 하고 고개만 끄덕이는데 회장 친구 성준식이 야 아무 것도 아니야 그냥 내가 선배라 무서운가봐 ㅋㅋㅋ 한 살 많은 거 가지고 웃기다 그치? 석율아 선배가 잘 해줄게 괜찮아. 로 대화 종결. 결국 1년 내내 자기 좋아하는 성준식 선배한테 까이고 후드려맞고 사는 한석율. 머리도 맞고 팔도 맞고 눈도 맞고 배도 맞고 잘 살아라

돈 많은 한석율 보고싶다 장그래한테 집착아닌 집착을 하고서도 당당함 내가 장그래 좋아해서 그러는데 뭐왜뭐! 장그래 존나 싫은데 수준 낮은 애랑 노는 거 아니랬다고 참을인 50만번 새기다가 뻥 터져서 한석율이랑 일을 치루고.. 아 그렇게 좋으세요? 그럼 저랑 이런 거 할 생각도 했어요? 한석율 씨 사람 싸보이게 왜 자꾸 그래요. 이상한 데로 샌다..

무방 역키잡 무방 키잡 너무 좋아... 중3 정도면 이미 방지 키 따라잡은 무휼일 거라고... 한 달에 한 번씩 형 나 키 컸다! 함서 뛰어오는데 뭔가.. 뭔가 초조함을 느끼는 방지.. 안 되는데 이거 이러면 안 되는데... 결국 성인 되고는 자기보다 10cm도 훌쩍 넘게 커버린 무휼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어이고 잘도 컸다 누가 키웠길래 이러냐. (씨발... 내가 뭘 먹였길래 이러지..)

그래석율.. 한석율 수첩 가져가서 장그래한테 장그래 글씨 잘 써? 아뇨 별로.. 그래? 그럼 여기다가 내 이름 써봐. (한석율 씀) 왜요? 오 잘 쓰네. 그림 잘 그려? 동그라미같은 거. 아뇨…. 에이 왜 잘 할 것 같은데. 옆에 하트 그려봐. (고분고분 하라는 대로 함) 으음 안에 색칠도 해줘. (또 함) 고마워 그럼 이건 내가 가져갈게. 그렇게 장그래가 쓴 한석율♥ 은 결국 개벽이의 지갑에 자랑스레 넣어지는데...

허어어 백기석율 너무좋아 백기석율 헤어져라 ㅠㅠㅠ 백기석율 사귀다 헤어져서 마주치기 뻘줌해지라고~!! 15층 들어가려면 바로 장백기 보이는데 존나 너무나 애매한 사이인 백기석율.......... 어,,,, 안녕 백기 씨.. 한석율 원래 이런 거 그렇게 어색해하지 않는데 왠지 장백기가 자기 몫까지 어색해해줘서 괜히 지까지 어색함... ㅇ ㅏ.. 아 네에에... 네 잘 있었..죠 장그래 씨 보려고요? 아 어 그런 것도 있고 전해줄 것도 있어서.. 손에 든 서류뭉치 보고 들어줘야 하나 싶은데 우리 헤어졌지 맞다 참 ㅎ 괜히 작업거는 거라고 생각하면 어떡해 우린 헤어졌는데 ㅎ 

아 스벌 다 날라가버렸어.. 정구종수로 마음 추스림...ㅠㅠ 정구가 유일하게 승리할 수 있는 시간이 박종수랑 있을 때였으면..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거나 형제. 하여튼 성적은 존나 좋은 박정구랑 아무리 노력해도 만년 2등 박종수. 열등감이랑 난 정구보다 못하다는 생각 언제나 은연중에 깔려있는. 정구는 묶인 개마냥 지 앞에서 사나워도 손만 뻗으면 움찔하는 종수 보는 게 그렇게 즐거움. 손찌검도 자주 할 듯. 뺨 때리는 것도 진짜 짝 소리 나게 때리겠다.. 야…, 종수야, 조심 좀 하자. 자기는 딱히 종수한테 뭐 한 적도 없는데 자기 혼자 난 박정구 저 씨발새끼를 이길 수가 없다고 한계를 만든 게 너무 뻔해서 박정구 왠지 종수 앞에서만 우월감 느끼면 좋겠다 그래도 내가 쟤보다는 낫지.

정신적 율래 육체적 래율 인생에 조미료 첨가한 맛이다.. (무엇..) 그래야, 울지 마. 헤어지자고 해놓고 싫다며 울기 시작하는 장그래 눈가 닦아주면서 웃는 석율이

강해준이랑 장백기랑 합심해서 한석율 놀리는 거 너무 웃겨죽어.. 놀리는 건 장백기랑 안영이가 하고 가끔 가다 한석율이 강대리한테 도움! 헬프핑치면 놀리고 가는 강대리... 요새 장그래가 너무 나한테 무심해. 이걸 어쩌지. 그걸 왜 우리한테 상담해요? 장그래 씨한테 가세요. 그럼 또 그 경멸스런 표정으로 나 쳐다볼 거 아냐! 그건 맞네요. 마치 으 무슨 미친 소리야 이 변태새끼 이런 눈으로 보겠죠. (울컥) 야 장백기 그정돈 아니거든?! (안영이 끼어듦) 맞을 것 같아요. 장그래 씨 의외로 그런 쪽엔 단호하니까. 뭐가 의외야 난 입사하고 계속 이러고 살았는데! 아 강대리님 아 일로 좀 와보세요 제가 장그래가 요새 저한테 무심하다고 제가 뭐라 그랬더니 얘들이 고민상담 해준다면서 하는 말이.. (말 끊은 강대리) 저라도 그럴 것 같네요. 백기 씨 나중에 장그래 씨 격려 좀 해주세요. 벙쪄서 방방 뛰고 강대리님 나빠요 엉엉 하고 있는 거 제치고 나가면서 웃겠지 저렇게 반응 안 하면 아무도 안 놀릴 텐데….

감기걸린 한석율이랑 그거 빤히 보고 있는 성준식. 맨날 하얀 1회용 마스크 하고 오다 이거 비싸다며 뭐 좆같은 무늬 있는 거 하고 오는데 성준식이 그거 찢어버려 여기가 학교냐? 네 놀이터야? 너무 맞는 말이라 뭐라고 말도 못하고 또 1회용 마스크 하고 오는 한석율... 목도리도 하고 장갑도 끼고. ㅋㅋ ㅎㅎ 코맹맹이 소리 하면서 둘이 전화하는데 코 막혀서 발음도 못하고 네! 가게듭미다! 하면 성준식 웃겨죽음. 맨날 재채기 하려구 서류 가져오다 멈춰서서 에.. 에에... 하고 있으면 다가가서 손 잡아줌. 한석율 놀라서 재채기 들어가고 성준식 비웃음 (둘이 사귀는 사이 맞다) 한석율 원망스런 눈빛으로 성준식 바라보다 또 코맹맹이 소리로 아이씨... 한석율 재채기 소리 존나 귀여울 것 같음 폥취!! 내 친구중에 재채기소리 진짜 귀여운 애 있는데.. 흐헹치잇~!! 이러고 함

준식석율 너무 보고싶 다 , , , 성대리 사원 시절에 만난 적 있었으면.. 자기 상사 따라서 강의하러 가는데 (사실상 그냥 옆 지키고 있으면 됨) 거기 한석율 있었던 거. 처음부터 이름이랑 핸드폰 번호 알려주면서 나중에 모르는 거 있으면 한 번씩 물어봐도 된다고 하는데 중간에 강의하는 거 안 듣고 계속 문자만 하다가 이 부분은 성준식 씨가 대답해주실 겁니다. 뭘까요 하는데 애초에 문제를 듣질 않았으니.. 예? 여기서 대망신쇼 당할 수도 없는 일인데 문자 띵똥. 쌤 3번 3번 ㅋㅋ 하고 정답 촤라라라라락 읊어줘서 그거 보고 읽는데 상사가 박수치면서 말 안 해줘도 이렇게 잘 안다고 자기네 회사 신입중에서도 이렇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모범답안중에서도 모범답안입니다 하면 성준식 그것도 안 듣고 강의실 두리번두리번. 쌤이라고 불렀으면 여기 있는 애들인데. 계속 둘러보다보면 윙크하면서 부산스레 손 흔드는 석율이 발견. 문자로 간단하게 ㄱㅅ 보내면 확인하더니 입모양으로 뭘~ 깔끔하게 반으로 나눈 앞머리나 앞으로 튀어나온 뒷머리같은 거 성준식 처음에 보고 피식 웃음. 뭐 저런 새끼가 다 있냐. 또 띵똥. 나 잘했죠. 어 존나 잘했다. 그리고 4년 뒤 원인터. 신입사원 한석율입니다! 근제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야. (얼굴보다 머리의 인상이 더 크겠지만) 며칠 뒤에 처음으로 점심시간 지나도 안 들어오길래 빨리 와라 하고 문자 보냈는데 위에 뜨는 4년 전 2010년도 문자. 쌤 3번 3번 ㅋㅋ부터 시작해서 ㄱㅅ도 다 있음.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 아… 어디서 봤나 했더니. 야. 너 대학 어디 나왔댔지? 저 경북대요. 맞네. 뭐가 말씀이십니까…? 핸드폰 바꿔서 좆도 눈치 못 챈 한석율이랑 성준식의 라부스토리

무휼석율 석율이 의외로 공부 잘해서 놀라는 무휼. 와 석율이 너 공부 되게 잘한다. 저기요 아저씨 저 원인터거든요? 대기업이거든요? 나 일도 되게 잘 하거든? 말로만 그러는 줄 알았어. 아니거든! 별 건 아니구, 나랑 잘 맞아서. 아니… 흠, 그건 괜찮네. 나도 무휼 씨 맘에 들어. 고마워~ 하여튼 석율이 너 공부 잘하는 거 되게 의외… 그 소리 그만 해요 좀!

아고물 윤도석율. 고2 한석율이랑 서른 정윤도. 복도식 아파트 옆집 사는 윤도랑 석율이... 베란다에서 담배피고 있으면 옆에서 또 어떻게 알고 자꾸 들여다보는 정윤도. 아저씨, 뭘 또 쳐다보구 계세요. 넌 교복 입고 담배 피면 냄새 안 배냐? 헐 어떡해 나 내일 이거 입고 가야 하는데! 놀라서 허둥지둥 담배 끄다가 손에 지지고 꺄아악. 베란다 바닥에 떨어진 거 비벼끄고 황급히 조끼 벗는 석율이 셔츠까지 벗으면 알아서 눈 가림. 뭐하러 가려요? 안에 입고 있어요. 바보. 너 사람 가지고 노는 거 아니다. 내가 놀렸나, 아저씨가 낚였지. 하여튼 고마워요. 내일 봐요~ 한석율 되게 일찍 6~7시에 나가서 맨날 정윤도랑 출근 시간 겹치겠다 딸기잼 바른 빵 우물우물 씹으면서 뉴욕식 브런치 어쩌구 저쩌구 하면 말하는 새에 빵 뜯어가서 야 나 아침 안 먹었어. 아 그럼 사 드시든지요! 왜 내 걸 뺏어가 내가 손수 발라 온 건데! 그러니까 뺏어가지 병신아. 말할 수 업는 윤도.. 맨날 윤도 담배셔틀 시켜버려.. 그러다 이제 진짜 금연한다고 참고 맨날 사탕 쪽쪽 빨아먹는데 그럴 때마다 단내 장난 아니라 윤도 눈살 존나 찌푸림. 표정이 왜 그래요? 하나 먹을래요? 나 열다섯 개 가져왔다. 너 하루에 몇 개비를 피길래…. 친구들도 주려고 그런 거거든요? 그리고 그건 비밀. 석율이 프라이버시. 이미 노출됐어. 사람이 돼서 좀 모른 척도 해주고 그래야지. 아저씨 됨됨이가…. 알았으니까 석율아. 조용히 하라는 거겠지 하고 석율이는 니예니예. 한석율 사탕 먹던 거 한 번 빨고 야 이거 맛없다 해도 별로 안 놀랄 듯 담배도 나눠피던 사이에 간접키스가 뭐 어떻다구~ 한석율 담배 끊고 금단현상으로 수학공식이 기억 안 나서 정윤도 측은하게 바라보고... 윤도 담배 필 때면 옆에 가서 하아아 아저씨는 좋겠다 니코틴 필요해! 야 끊는다며. 니코틴 패치라도 붙여. 비싸. 사줘? 응. 근데 너 말이 좀 짧다? 금단현상. 아닌 것 같은데. 들켰네…. 야. 알았어요 알았어요.

가끔 장그래 한석율 정보통이라는 거 체감하게 될 때가 언젤까.. 저쪽에서 다들 이번에 갑자기 퇴직한 과장 얘기 하고 있는데 시닙즈도 그 얘기로 왁자지껄. 이어폰 끼고 애니팡하던 한석율도 톡톡 쳐서 그 얘기 들었어요? 퇴직한 과… 아 장과장님? 그 분 딸이 뫄뫄기업 차남이랑 결혼해서 홧김에 회사 때려치셨대. 웃기지. 사람 인생이 이렇게 한 순간이에요. 나도 재벌가 누나랑 결혼 하고 싶다. 적당히 일하다 상사 좆같으면 퇴직도 하고 막 응... 그보다 장과장님은 왜? 시닙즈는 물론이고 옆 테이블 사람까지 벙찜. 그 과장님 이유 비밀로 해달라고 하면서 나갔다며요. 아 그렇지. 근데 이 한석율 앞에 비밀이 어디 있어. … 너희도 조심해. 내가 모르는 일은 원인터에서 일어나지도 못해, 어? 알았어? 눈 찡긋거리면서 빵야 하면 다 짜게 식음 그거 알면서 다시 이어폰 끼고 애니팡 시작하는 한석율

음식사진 못찍는 장그래... 맨날 어디 갔어? 묻는 자기 애인 한석율한테 어디어디 왔어요. 아 거기 고르곤졸라 피자 맛있는데! 안 그래도 그거 시켰어요. 그래? 사진 좀 찍어봐. (찍어줌) 내가 아는 데가 아니잖아 거기 너 어디로 간 거야?? 거기 맞는데요. 거짓말 하지 마 거긴 보라색 피자같은 거 안 만든단 말야! 하얀 색이에요. 사진을 제대로 찍든가! 필터 쓰지 마. 필터 안 쓴 건데요. 그래야 너 형이 카메라 사줄까?

장그래 준율 노는 거 보자마자 왠지 모르게 아 저 사람은 위험한 사람이구나 하는 감 왔음 좋겠다 그냥 웃는 것부터 느낌 묘했는데 한석율이 좋다하니 내버려둠. 얼마 안 있다 한석율 상사 욕하면서 달려오면 덤덤하게 말해주겠지 그걸로 끝이 아닐 거예요. 당신 상상 이상으로 이상한 사람일 걸요. 한석율 안 믿고 장그래 개그센스있다며 푸하하 있는데 버티다 버티다 머리 내려버리는 한석율 보고 고개만 젓는 장그래. 내가 조심하라고 그렇게 타일렀는데도.

해준석율... 강해준 한석율한테 반해서 고백하는데 차이고 세 달정도 뒤 강해준 마음 접을 즈음에야 치여서 뒷북 오질라게 치는 한석율. 눈에 띄게 작업 거는데 이미 뻐어스는 떠난 뒤. 강대리는 콩깍지 떼고야 보이는 사내연애의 문제점들... 강해준 하루에 세 번씩 고백 거절하는데 한석율 맨날 강대리님 알라뷰 지랄하면서 15층 내려옴. 도도도 강대리 오는 거 쫓아오다가 장그래 보이면 유턴해서 그래 안 그래 쟝그래~! 하는 것도 웃겨 죽겠고. 그러다 가끔 안 내려오면 좀 허전한 거 애써 무시하는 강해준. 다음날 또 와서 대리님 저 없으니까 허전했어요? 하면 아니라고 하고 자기 할 일만 하면 대답도 안 해주는데 열심히 떠들다 감. 그러다 돌아보고 이거 어쩌나… 나 이제 못 내려오는데. 허전하면 장백기 얼굴 보고 참아요, 얼굴은 괜찮잖아요! 그렇다구 장백기한테 반하지는 마시구. 그건 내 거. 무슨 소리야 또 내일 와서 거짓말이었슴다 속으셨어요~! 할 건가.. 했는데 진짜 거의 한 달 가까이 한 번도 안 내려오는 한석율. 그 때가 섬유팀 일 피크였을 때고 우리팀에서 일하는 건 나밖에 없으니까.... 라는 생각을 미리 하고 한 달 내내 야근 밤샘근무를 견딘 한석율. 15층 내려올 생각도 못 하고 일 하다 졸고 점심도 안 먹고 자고 있으면 보다못한 강해준이 샌드위치나 김밥같은 거 사와서 쪽지도 없이 그냥 책상 위에 두고 가라... 주변에 이거 뭐냐고 물어볼 사람도 없고 내 자리에 있으니까 내 거겠지? 냠냠 잘도 먹는데 누가 준 건지는 모르겠고 으음 몰라 장그래 잘생겨서 땡큐! (왜..?) 다음주부터 다시 15층 내려가기 시작하는 한석율이랑 왠지 안심해서 불안한 강대리.. 이거 어떡하지. 또 반한 건가. 굴하지 않고 대시하는 한석율 때문에 둘이 이어지는 건 그렇게 머지 않은 일이겠다,,

김지웅은 머리카락 얇고 부드러울 것 같음 살도 부들부들하겠지 허엉 지웅아... 정구는 얇은데 빳빳하고 한석율 머릿결 안 좋았는데 열심히 샵 다녀서 부드러워졌을 것 같고 ㅋㅋㅋ 혁규는 관리도 안 하고 머리 감고 말리는 것도 개대충이라 개털이었음 좋겠다.. ㅎ 엠쓰리는 머리 되게 반질반질한데.. 관리는 안 할 것 같음... 변재한도 마찬가진데 걍 엄마가 준 에센스같은 거 뭔지도 모르고 그냥 바르는 애 1 박종수도 주위에서 들어온 거 뭔지도 모르고 그냥 바르는 애 2

효민정구 사탕키스... 막대사탕 먹다가 정구랑 입맞추는 이효민… 사탕은 효민이 깨물어서 입 안에서 까득거리면서 깨지고 입 안 돌아다니는 날카로운 사탕조각에 혀 베어서 눈살 찌푸리는 박정구. 좀 있으면 단 맛이랑 피 맛이랑 이리저리 섞여서 묘하겠다...

성대리 한석율 우는 소리 좋아할 것 같고 한석율은 그런 성준식 취향 존나 너무 싫어할 것 같음 흐으으허어엉 우는 게 아니라 꺽꺽거리면서 말도 못 하고 우는 거 좋아해서 애 달래주지는 못할 망정 그거 감상하고 있으니까 더 서러워서 더 우는데 더 우니까 좋다고 빤히 보는 성준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국 보다못한 시닙즈나 대리즈 누구 하나 와서 한석율 끌고 가겠지 한석율 꺽꺽대고 앞도 못 보면서 담배피러 가서 퉁퉁 눈 부어서 내려오면 뭐야 그쳤네 하고 일 하러 감 또 눈물날 것 같은 한석율 나 이러고 살아도 되나 싶음 아뭐야내취향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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