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трана для меня
무휼방지4 본문
뒷세계에 소문난 살인청부업자 이방지. 스승도 중국 쪽에 엄청난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소문남. 주로 칼 쓰는데 총에도 능통.
처음에는 윗사람 없이 돈 많이 준다 하면 따르기만 했는데 후에는 정도전을 따른다는 소문이 공공연한 비밀처럼 퍼짐. 그리고 도전의 제자 이방원. 그의 아버지가 이 바닥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음. 모르면 간첩이지. 대외적으로는 종합상사같은 걸로 보이는 회사. 뿌리 뻗은 곳이 너무 많아서 나라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곳. 하여튼 그 애가 자기 동생 좋아하는 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 방지는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람. 분이만 상처받을 걸 아니까.
얼마 후 방원은 어리숙한 사내 하나를 데리고 왔겠지. 키만 멀대같이 큰 애. 그렇게 미숙한 애는 관심도 없는데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거 보고 살짝 당황. 피지컬 존나 좋네. 무휼을 보고 처음 든 생각.
방원이 분이 얘기를 꺼내자 무휼이 당황하면서 손에 쥔 단검을 고쳐쥐고 물러남. 예? 분이 아가씨 오빠요? 뭐야. 왜 저런 애도 분이를 아는데? 너 뭐하고 다니는 거야. 방지 주춤하며 일어서서 정도전 옆에 섬. 그 새 또 자기 빤히 보는 무휼. 고개 들면 또 시선을 피하는데 방지가 모를리 없음. 이 바닥에 내가 몇 년을 있었는데….
둘이서만 이야기한다고 둘이 내쫓음 당하면 그제야 무휼에게 말 트는 방지. 왜 자꾸 나 보고 있는데.
예… 예? 나… 요?
어. 너.
아, 아닌데.
아니야? … 됐어, 그럼.
뭐라 말하려다 말고. 어차피 이런 애랑 말 섞으면 귀찮아지기만 한다며. 그런데 나중에는 많이 친해지겠지 정도전과 이방지가 만나는 날이 많아지며 자연스레 둘이 있는 날이 많아지고.
무휼 대련도 해주면서 오늘도 진 무휼 엎드려 뻗쳐 시킨 후에 그 위에 앉아서 와인 한 잔. 오늘 경치 좋다, 무휼. 방지야, 미안한데 나는 지금 경치가 안 보여. 안 봐도 돼. 그렇게 안 좋아. 좋다며!!! 머 그럼서 잘만 놀다가 방원이랑 도전 길이 갈린 후에는 만날 일 별로 없겠다 ㅠ 압축해서 도전에 의해 거래 성사를 빙자한 내쫓음으로 중국으로 좌천된 방원이랑 무휼. 방지 혼자 가끔 아무도 없는 데서 술 마시고 하다가 방원 돌아온다는 소식 들으면… 그럼 무휼도 오는 거겠지.
ㅠ 근데 오랜만에 본 무휼 넘 달라져서 움찔. 무휼 방지 처음 보자마자 하는 얘기가 방지야, 대련하자. 방지 무언가 이질감을 느끼면서도 고개 끄덕이기만 했는데 대련 시작하자마자 목에 나이프 들어와서 식겁. 약해졌네. 중얼이는 무휼에게 자조적인 웃음 지어주고는. 네가 강해진 거지. 미안해, 너를 과소평가 했다. 제대로 해봐. 목 스트레칭 하고는 안주머니에서 팔뚝 길이정도 되는 나이프 꺼내 웃는 방지. 그러고서는 예외 없이 방지가 이겨라. 그런데 방지 이기고서도 심기불편한 눈빛. 무휼…, 왜 망설여. 헉헉대는 무휼의 눈에서 예전 그 어리숙한 소년의 일렁임을 보고 말아서. 칼 내팽개치듯 버리고 방으로 들어가는 방지. 따라들어온 무휼이랑 눈 마주치고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떡쳐라 전에는 그런 적 없었고 방지나 무휼이나 남자랑 관계 가진 적도 없었는데 누구 하나 거리끼는 낌새도 없이. 좁은 방 안에서 달은 몸 맞붙이치며 어쩌고저쩌고 행복하지 못했답니다 끝